손자, 손녀와 함께한 말레이시아 여행

12.반딧불체험

달리는 말(이재남) 2020. 3. 8. 08:25

반딧불체험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반딧불 투어랄 수 있다. 어둠이 온 세상을 덮어버렸을 때 뱃사공이 저어주는 작은 쪽배에 4명씩 타고 강으로 나아가 반딧불을 보는 체험을 말한다. 하늘에는 별들이 쏟아질듯 총총히 박혀 빛나고 있고 뱃사공이 노를 젓는 소리 외에는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 컴컴한 밤이 됐다. 필자가족은 2개의 작은 쪽배에 4명씩 나누어 타고 반딧불체험을 하려고 강으로 나아갔다. 마치 크리스마스추리의 작은 전구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반딧불을 감상하는 느낌은 대단하다. 반딧불은 카메라에 아무리 담으려고 애를 써도 절대로 찍히지 않는다.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 근교의 강가 장엄한 석양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 근교의 강가 장엄한 석양-

 

오로지 눈에 담아 나와야 한다. 이 나무 저 나무를 넘나들며 반딧불에 가까이 다가가 구경하면서 잡아보려고 애를 써보건만 잡힌 반딧불은 이내 날라 가버리고 만다. 숨을 죽이고 한참동안을 강을 헤매고 다니면서 체험을 해보는데, 이 체험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다.반딧불이 제법 많은 나무주변에 머무르면서 반딧불 한 마리를 잡았다. 이 반딧불이 필자의 왼손의 두 번째 손가락에 붙었는데, 이 체험이 끝나고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하여 붙어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 근교의 강가 장엄한 석양            

-말레이시아 쿠알라품푸르 근교의 강가 장엄한 석양-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라카해협 역사민족학박물관

말레이시아 푸트라 모스크, Putraja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