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말레이시아 여행

13.쿠알라룸푸르「메르데카광장」

달리는 말(이재남) 2020. 3. 11. 09:40

쿠알라룸푸르메르데카광장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필자가족이 안내된 곳은 메르데카광장이다. 1957년 영국국기가 내려지고 말레이시아국기가 처음으로 바람에 흩날리며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던 곳이 바로 이 광장이다. 햇볕을 받으면 우아하게 빛나는 구리로 만든 돔이 덮여 있어 새해를 맞는 신성한 의식과 831일 국가독립기념일의 시가행진 및 국가행사의 멋있는 뒤 배경의 역할도 해주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심장부 메르대카의 야경

 

오늘날 메르데카광장에서는 매년 독립기념일행사와 각종 콘서트, 기타 주요 행사가 열린다. 이 광장을 걷기도 하고 식민지시대 건축물들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푸른 잔디와 아름다운 꽃으로 꾸며진 82,000에 이르는 거대한 부지에는 각종 음식점과 놀이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역할을 충분이 해내고 있어 보인다.

광장모퉁이에는 1897년에 만들어진 고풍스러운 분수도 있다. 단연코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1897년에 지어진 술탄 압둘 사마드(Sultan Abdul Samad)건물이다. 이 건물은 아서 노먼(Arthur C. Norman)이 인도북부의 건축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것이다. 이 건물은 빨간색과 흰색의 벽돌건물에 정교한 아치형입구와 돔 형태의 작은 탑, 그리고 도시를 대표하는 건물로 41m 높이의 시계탑이 있다. 이 시계탑 맞은편에는 로얄 셀랑고르 클럽이 있다. 19세기 튜더리바이벌 양식의 이 건물은 고위급 영국공직자들이 서로 만나 사교모임을 갖고 정기적으로 크리켓시합을 벌였던 곳으로 유명하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심장부 메르대카

 

깔끔하게 정돈된 울타리 길을 따라 거닐다 보니 말레이시아의 독립을 떠올리게 하는 약 95m 높이의 깃대에 이 나라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깃대가 세워진 구역 아래쪽에 유료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 광장은 매일 문을 열며 시립미술관과 섬유박물관 등을 포함하여 모든 입장이 무료란다.
쿠알라룸푸르시립미술관에서는 쿠알라룸푸르의 역사가 담긴 각종 사진과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 남쪽에 위치한 국립섬유박물관(National Textile Museum)에는 말레이시아 직조와 자수의 전통을 보여 주는 수백 가지 상품이 전시되어 있다.

북쪽에는 서 말레이시아 교구의 모교회인 19세기 성모마리아대성당(19th century St. Mary’s Cathedral)이 바라보인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위치한 메르데카광장의 위치는 자멕 모스크 건너편의 숭아이 곰박 강(Sungai Gombak River)내륙에 자리 잡고 있다.

필자가족에게 열심히 설명을 하면서 때로는 가족의 사진을 좋은 위치에서 찍어주려고 노력하는 신재윤씨의 모습은 필자를 흐뭇하게 만들어 준다. 메르데카광장을 떠나오면서 쿠알라룸푸르의 명물 쌍둥이빌딩을 찾아갔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심장부 메르대카 야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심장부 메르대카 야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독립광장(다타란 메르데카) 이곳은 말레이시아가 1957년 영국식민지배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여 조성한 광장 미국에 비해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이 상대적으로 잘 산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이슬람 Art Mus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