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겨간 『Grande Centre Point Sukhumvit』호텔 주변
11시 40분경 정리한 가방을 끌고 Main 로비로 내려갔다. Check out을 마치고 호텔 정문에서 2대의 택시에 나누어 타고 그랑테 센터 포인트 스쿰빗 호텔을 향하여 쉐라톤 호텔을 떠나왔다. 20분쯤 후 목적지 호텔에 도착하였는데, 그때가 오후 1시경이다.
방청소가 끝나는 2시에 Check in 할 수 있다기에 터미널 21 쇼핑센터의 4층으로 올라가니 푸드코트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꽉 들어차 있어 숨이 막힐 듯 어수선하다. 뭐니 뭐니 해도 먹는 즐거움이 최고다. 필자가족은 마음에 드는 음식코너를 찾아다니며 음식을 골라다가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1533, 1535, 1536호실에 들어갔다. 다행스럽게도 이 호텔의 1535호실과 1536호실은 2개의 Room 안에서 오갈 수 있는 문이 또 있는 Connection room으로 아들가족과 딸의 가족이 사용하기로 했다. 33층까지 있는 방콕의 중심가에 자리 잡은 큰 호텔로 건축한지 오래되지 않은 새 건물이다.
짐을 풀어 정리한 다음 F층에 있는 수영장으로 내려갔다. 어린이들은 수영장에서 놀고 필자부부는 사우나를 할 수 있는「자쿠지」로 들어가 사우나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뜨거운 욕조의 대표 브랜드인 「자쿠지」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발명되었다.
자쿠지 가족은 1900년대 초 미국으로 이주한 이탈리아 이민자로서, 항공 산업 관련기업을 성장시킨 후 관개펌프를 고안하면서 번창하였다. 자쿠지 가족은 1948년에 그들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칸디도 자쿠지(1903~1986)의 아들은 류마티즈 관절염에 걸려 병원에서 물 치료(hydrotherapy)를 받았다.
아들을 집으로 데려오고자 했던 칸디도는 아들의 치료를 재현할 수 있는 수압펌프를 개발하여 치료 장치로 출시했다. 이전에는 외부 펌프가 욕조보다 낮은 곳에 있었지만 개발된 펌프는 욕조에 완벽히 통합되었다. 이 펌프는 현재도 여전히 자쿠지 브랜드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50대 50으로 물과 공기를 욕조 안에 혼합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물(水)치료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수영장에서 나온 필자가족은 6시에 터미널 21 쇼핑센터의 5층으로 올라가「MK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넓은 레스토랑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어 잠깐 동안 기다렸다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태국의 전통음식인 수끼는 우리나라의 전골과 비슷한 형태다.
큰 용기에 육수를 가득 붓고 끓인 다음 여러 종류의 해산물과 야채, 소고기 등을 함께 익힌 후 양념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태국의 전통 음식으로 소스의 맛이 음식 맛을 좌우한다. 생선, 고기, 국수, 버섯과 야채 등 다양하게 주문하여 깔끔하고 맛깔스런 저녁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Monster Ice Shop」의 아이스과일은 큰 그릇에 과일을 넣고 얼음을 잘게 갈아 넣은 아이스상품이다. 더운 날씨라서 얼음을 대하는 우리는 반갑기만 했다. Monster Ice Shop에서 내려온 필자가족은 호텔의 아래층 로비에서 정문 왼쪽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그 길을 계속 걷다보니「Health Land」라는 마사지전문 건물을 만날 수 있었다. 마당이 넓고 큰 건물전체가 마사지 Shop으로 이루어져있다. 그곳에 들어간 8명의 가족모두가 발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를 받고 있는 동안 어린이들 모두가 잠이 들었다.
서인이는 아들이 등에 업고 Health Land에서 나왔고, 정훈이는 졸린다고 엉엉 울면서 어른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는 하였으나 엄마의 손을 잡고 걸었으며, 형우는 그 애 엄마가 등에 업고 호텔까지 걷느라 어른들의 수고가 많았다. 호텔로 돌아오니 10시가 넘었다.
2013년 1월 7일은 여행을 시작한지 닷새째 되는 날이다. 5시 20분쯤 일어나 준비를 했다. 6시에 아침식사를 하려고 5층의 호텔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는데, 크나큰 레스토랑이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운 음식들로 준비돼있다. 여러 종류의 야채를 섞어 만든 오므라이스를 주문하고 식빵을 적당히 구워 잼을 바른 다음, 토마토를 넣어 먹었다.
그동안 먹고 싶었던 요구르트를 만나니 반가웠다. 주스 한 잔을 마셨더니 좋다. 먹고 마시고 레스토랑 밖으로 나오니 7시다. 오늘은 아내와 함께『칸차나부리(Kanchanaburi)』투어에 나서는 날인데, 딸이 미팅 장소까지 안내를 하겠다고 함께 호텔 밖으로 나왔다.
필자가족이 묶고 있는 Grande Centre Point 호텔 앞에서 우측으로 좁은 길 하나를 건너면 웨스턴호텔로 진입한다. 이 호텔 마당으로 조금 걸어가면 웨스턴호텔의 1층에 맥도날드가 있는데, 그곳에서 가이드와 만나기로 예약이 돼있었다. 딸과 아들, 며느리 그리고 손자와 손녀 모두가 함께 나와 주었다.
조금 기다리니 젊은 Miss Natt가 가이드로 필자 앞에 나타났다. 필자부부와 가이드 그리고 운전기사, 이렇게 네 사람이 한 팀이 됐다. 한국말이 서투른 Natt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친절하고 성실하게 안내해줘 안심이 되는 여행이 될 듯하다.
방콕 그랑테 센터포인트 스쿰빗 호텔 메인로비의 시설물
방콕 그랑테 센터포인트 스쿰빗 호텔 메인로비의 시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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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그랜드 센터포인트 수쿰빗 호텔 15층에서 바라본 고층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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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이모저모
방콕 터미널 21의 쇼핑가 푸드코트 주변 모습
방콕 터미널 21의 쇼핑가 푸드코트 레스토랑
방콕 터미널 21의 쇼핑가 푸드코트 레스토랑
방콕의 마사지 샾, 헬스랜드 건물방콕의 마사지 샾, 헬스랜드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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