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

황금의 나라, 미얀마의 여행(13)-금빛 찬란한 부처님이 모셔진 『마하무니』사원

달리는 말(이재남) 2014. 3. 13. 05:36

                                                              

-만달레이 우빼인 다리-

 -만달레이 우빼인 다리-

 -만달레이 우빼인 다리의 현지인-

-만달레이 우빼인 다리의 현지인-

-만달레이 우빼인 다리의 현지인들-

 -만달레이 우빼인 다리의 현지인들-

 -만달레이 우빼인 다리밑의 현지인들-

 -만달레이 황금불상 마하무늬 파고다-

 -만달레이 황금불상 마하무늬 파고다- 

 -만달레이 황금불상 마하무늬 파고다-


세계 최장 나무다리,우빼인다리

 

 

미얀마의 명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우빼인 다리가 이곳에 있다. 따운띠만호수를 가로질러 놓여있는 우빼인 다리는 길이만도 1.2km에 달한다. 티크목을 사용해 이 긴 다리를 만들었는데 세계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다리가 지어진지 무려 160여 년이나 되었다는 점이다.

물에 잠겨도 쉽게 썩지 않는 티크목 덕분에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건너다닌다. 우빼인 다리는 1851년 이 지역의 관리였던 우빼인이라는 장자가 건설했다. 따운띠만 호수 건너편 사원의 스님들이 마을로 탁발을 나오기 위해 호숫가를 멀리 돌아오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우빼인 장자가 스님들을 위해 이 다리를 만들어 보시했다. 그 장자의 이름을 따서 우빼인 다리로 불린다.

팽창과 수축이 적고 뒤틀리거나 갈라지지 않아 최고의 목재로 손꼽히며 동시에 전 세계 생산량의 70%를 차지 한다는 미얀마 티크목의 명성이 과연 허언이 아닌가 싶다. 우빼인 목교를 끝까지 걸어보고 싶어졌다. 필자부부는 다리 중간쯤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는 허술한 상점을 지나, 다리 밑에서 소를 몰아 밭갈이를 하는 농부들을 내려다보기도 하고, 따운띠만 호수에 유람선을 띠우고 노를 젓는 뱃사공과 낚시를 즐기고 있는 낚시꾼들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목교를 걸었는데도 무려 40여분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기다리고 서있는 버스를 탈 수 있었다.

 

 금빛 찬란한 부처님이 모셔진 마하무니사원

 

1784년 높이 4m 마하무니 부처님 상을 모시기 위해 보드파야 왕이 사원을 건설했다는 만달레이 성 남쪽에 위치한 마하무니 사원으로 버스를 타고 갔다. 이 사원에서는 불상에 금 잎을 입히면서 소원을 빌어 소원을 성취하는 의식도 있다. 부처님 금박의 무게만 12톤이 넘는 금불상이 있어 이 사원의 불상의 앞에는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사람들은 저마다 금박을 입히며 불공을 드리기 때문에 불상의 몸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울퉁불퉁하다. 오랜 세월동안 금박이를 덧붙이고 덧붙여 두꺼워진 것이다. 남자만이 불상에 금박을 입힐 수가 있으며 비구니를 포함한 어떤 여자도 불상을 만질 수가 없다. 미얀마에서는 스님들의 가사와 여자의 옷이 스치면 스님들의 불심이 떨어진다고 믿는다.

그래서 길거리에서조차 여자들은 스님과 스치지 않으려고 신경을 쓴다. 그런 믿음이 사원에서도 적용돼 일부 사원에서는 여자들이 불상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도록 경계선을 그어 놓았다. 특히 마하무니 사원은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 짜익티요의 황금바위와 함께 미얀마 3대 불교성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사원인 까닭에 그 경계가 더욱 엄하다.

난간을 만들어 놓은 것만으로는 부족한지 지키는 사람들까지 있다. 마하무니 파고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불상에 금박을 붙이며 기도를 하는데 불상에 다가갈 수 없는 여자들을 위해 대신 금박을 붙여주는 대리인들도 있다. 사원에는 크메르왕조시대의 청동상들이 전시되어있다.

사람들은 청동상에서 아픈 부위를 만지면서 기도를 하면 아픈 곳이 치료된다고 믿고 청동상의 머리, 코, 입, 다리, 허리를 쓰다듬으면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청동상은 반짝반짝 빛이 난다. 필자의 아내도 본인이 아픈 부위를 만지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하무니 사원은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원으로 부처님 얼굴을 씻기는 세안 식으로 유명하다. 부처님 세안을 하는 모습의 기념사진을 찍어달라고 보채는 아내의 모습은 귀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