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296.<<가정의 달 특집>> 母女 外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5. 08:36
Always Welcome / 알마 타데마




모녀(母女)



글/피아212


예쁜 구두를 신고
사과를 들고 놀이 준비를 마친
작은 아가

누워있는 엄마에게
조그마한 손 내밀며
눈을 맞추네요

긴 병상에 누워
책을 친구삼아
시간을 보내는 엄마

아가의 눈인사에
비로소 얼굴에 화색이 돌아요

엄마는 딸에게
딸은 엄마에게
또 하나의 나  이지요

서로의 세계를 풍요롭게 하는 ...


Village Street in Auvers/고흐
아빠의 행복
글/피아212
 


학교에서 돌아 온 아이,아빠, 미백해줘  내일 봄소풍에 예쁘게하고 갈래

거의 매일 미백노동에 시달리는 아빠, 에구, 꽁이가 언제나 공주가 될까투덜대면서도 손이 바빠지네요

처음부터 모른 척한 아내는노동에서 벗어난 기쁨에 살며시 미소지어요

아이의 예쁜 얼굴이 자신의 작품이라 자부하는 아빠,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빠이지요



어떤 모녀(母女)

글/피아212


모녀가 나란히 길을 걷는다

딸이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싶어 ?

사람

 우리 예쁜 딸은 뭐가 되고싶어 ? 엄마는 물었다

 난, .. 바람...
엄마가 더울 때 시원한 바람이 되고



추울 때는 바람을 멈춰
엄마를 춥게하지 않을거야


엄마는 자꾸 목이 잠겨왔다

Houses with Thatched Roofs, Cordeville / 고흐

 
가족 (家族)
 
글/피아212
 
힘이 들면
어깨를 내어주고
 
괴로울 땐 가슴을 열어
온기를 나눠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가족(家族)
 
가족이 한 지붕에 모이면
세상 그 무엇이 두려우랴
 
이엉처럼 단단히 엮어져
살아가는 힘을 얻는 가족
 
삶의 가장 큰 보물이지요







언제나 변함없는 피아212의 아름다운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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