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295.어린왕자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5. 08:31

 

[Don Manuel Osorio Manrique de Zuniga / 고야]


글/피아212

착하고 반짝이는 눈으로는
넓은 세상 아름답게 바라보고

꼭 다문 입술에는
새의 노래를 담아야지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약한 자들을 어여삐 여기고

반듯한 이마에는
광활한 대지를 품어
자유로운 지성을 펼치리니

언제나 바른 사람이 되어
사람의 사람이 되어라

땅의 천사, 어린왕자여
자연의 사랑으로 자라
生을 사랑하는 사랑이 되어라
 

Mother and Daughter Looking at the Baby / 카사트

사랑꽃, 아가천사


글/피아212

 
어린 아가를 안고
살아있는 행복을 느끼는
엄마와
 
작은 생명이 주는 신비에
떨리는 손길로 조심스레
아가를 만지는 누나
 
동그란 눈을 반짝이는 아가는
아주 작은 별에서 온
한 송이 여린 꽃이지요
 
하늘에서 내려 온 천사는
엄마에게 뿌리 내리고
누나의 잎에 싸여
고귀한 사랑꽃이 되었어요

-Portrait of child ( Marie )/Albert Anker-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은,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 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당신의 진정한 친구이다.

-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 중 - 


             언제나 변함없는 피아212의 아름다운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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