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272.그대 사랑이고 싶습니다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5. 06:45

그대 사랑이고 싶습니다





그대 사랑이고 싶습니다


.
--김정래--
.

그대여
예쁜 꽃잎이 되어 주세요
그러면 난 새벽마다 이슬되어
그대의 꽃잎을 촉촉히 적셔 주겠어요
.

그대여
연초록의 나뭇잎이 되어 주세요
그러면 난 바람이 되어
그대를 살살 간지럽혀 주겠어요
.

그대여
어둠이 되어 주세요
그러면 난 가로등 불빛이 되어
그대를 환하게 밝혀 줄게요
.

오직 그대만의 사랑이고 싶은 나
언제나 두 손 꼭 잡아 주며
그대와 함께
끝없는 여행을 하고 싶은 나
.

서로의 가슴으로 호흡하며
늘 약속같이 다가오는 그리움이지만
언제까지나 함께 하고픈
나 그대 사랑이고 싶습니다
.




'좋은 시들의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74.사랑의 눈으로 마음의 눈을 열면  (0) 2012.12.05
273.빛  (0) 2012.12.05
271.**내 가슴에 영원한 느낌표!**  (0) 2012.12.05
270.눈꽃송이 되어  (0) 2012.12.05
269.문심당에서  (0) 201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