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226.이슬같은 사랑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4. 19:01

 

 


Miss Eveleen Tennant / 죤 에버릿 밀레
Oil on canvas
Private collection
이슬같은 사랑

글/피아212



옆에 있어도
만질 수 없는
사랑을 가진 그대

그대 향한 환한 미소를 갖고 싶어
두 팔 벌려 잡으려 해도

손을 대면 사라질까
이슬같은 사랑이 두려워

가슴으로 그 사랑을
안아보지만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아

돌아서는 그대 뒷모습에
그림자 길게 늘어졌어요


그대만의 사랑이
그대 그림자 되어
그대를 지켜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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