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220.7월에게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4. 18:47

7

월에게- 고은영 -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
그것들은 거리에서 들판에서
혹은 바다에서 시골에서 도심에서
세상의 모든 사랑들을 깨우고 있다
어느 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
그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

바람, 공기, 그리고 사랑, 사랑
무형의 얼굴로 현존하는 그것들은
때때로 묵시적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나는 그것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안녕, 잘 있었니?

 

 

'좋은 시들의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2.그리움 되어  (0) 2012.12.04
221.그대 사랑 앞에서  (0) 2012.12.04
219.《조潮》  (0) 2012.12.04
218.그리움을 세다보면  (0) 2012.12.04
217.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생각들  (0) 2012.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