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63.유머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2. 19:37

유머





       
요즘 개와 닭

요즘 개는 도무지 짖지를 않는다며

이싱히 여긴 닭이 물었다.

여보게, 견공. 왜 요즘은 짖지않소?

라고 하자 개는

내가 짖는것은 도둑이 와야 짖는 것인데

요즘은 우리 주인부터가 도둑인데

누구에게 짖어대라는건가?

그런데 계공, 자네는 요즘 왜 울지 않나?

나야 시간을 알리기 위하여 울어 주었는데

요즘은 시계가 없는데가 없이 다 걸어

놓았는데 내가 울 필요가 무언가?

공연히 시끄럽다고 주인이 나와서 나의

목이나 비틀면 나만 손해지

 (웃음소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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