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르의 오오도리공원의 방송탑
삿포르 시내의 모습
소화신산 주변의 도야호수
홋카이도의 소화신산
홋카이도의 소화신산
홋카이도의 소화신산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 소화신산(昭和新山)
인솔자 김희정, 그녀는 전용버스를 타고 오오도리 공원을 출발한 일행에게 맨 앞좌석에 앉은 분들로부터 차례로 나와 자신을 소개하도록 마이크를 넘겨주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고 24명 각자가 나와서 마이크를 잡는 게 아니라 부부나 함께 온 친구나 가족 가운데 대표로 등장하면 된다.
외국에서 생활하다 여행오신 분도 계시고 대구의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으면서 친구처럼 지내는 4명의 50대 여성분들, 그리고 진주에서 정년퇴임하신 박재윤 교회목사님을 모시고 오신 젊은 부부, 86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건강하신 전재일옹의 부부 등 부부 참가자가 7쌍이고 자매와 딸을 대리고 참여하신 춘천의 김계희님을 포함하여 모두 24명이 이 여행에 참여했다.
가족관계를 소개하는 분도 계시고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계셨으며 본인의 신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계셨다. 그런가 하면 우스개 소리를 하시는 분도 계셔서 한때 즐겁게 웃을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이렇게 유익한 소개시간이 끝난 후에는 서로 대하는 일행들의 만남은 더욱 친숙해진 느낌마저 든다.
오오도리 공원을 출발하고 2시간 걸려 도착한 소화신산입구에서 내렸다. 소화신산의 활화산은 1943년부터 약 2년간 우수산(有珠山)의 폭발로 인해 지반이 높이 402m 융기하여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보리밭 이었다고 한다. 우수산 니시야마 화구는 2000년 3월에 대규모 분화가 발생하여 인근지역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지금도 그 당시 참상을 볼 수 있는 용암에 묻힌 가옥, 차량, 전신주 등을 볼 수 있고, 지금도 화구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장면을 아주 가까운 장소에서 볼 수 있다.
소화신산입구에 내린 일행은 주차장을 갖춘 건물 1층의 면세점을 통과하여 2층으로 올라가니 레스토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때가 되었으므로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쇼핑하는데 여념이 없어 보인다.
쇼핑을 하는 동안 건물 밖으로 나와 소화신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고 시간을 보내다가 노보리벳츠로 이동하기 위해 전용버스에 탑승했다.
일본인의 외식문화
일본의 외식문화는 에도시대 때부터 발달하기 시작해 메이지시대에까지 이어졌는데, 특히 도쿄나 오사카와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그 중 가장 간편한 것이 포장마차나 소점포의 메밀국수가게, 간이식당류였다. 또한 다방에서도 싸고 간편한 떡 등이 요깃거리로 나와 고용인이나 기술자, 하급무사, 여행자 등이 식사대용이나 간식으로 이용했으며 메이지시대에 들어 학생과 군인, 노동자 등이 도시로 유입되면서 샐러리맨의 도시락 대용으로 애용되었고, 또한 여행자의 증가로 한층 번창하게 됐다.
외식을 위한 전문요리점은 에도시대부터 등장하기 시작하여 주로 메밀국수(소바), 튀김(덴푸라), 오뎅, 초밥(스시), 뱀장어(우나기) 등의 저렴한 요리점이 있었으나 이것들이 점차 고급화되어 접대나 향연용의 음식점으로 발전하였다. 또한 메이지시대 이후에는 쇠고기전골, 서양요리, 중화요리, 활어요리, 향토요리, 두부나 게와 같은 특정요리 전문점도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연회 등은 요릿집이라 불렸던 고급요정에 기생이 출현하면서 이용자층도 상류층으로 제한되어 갔다.
1920년대에 들어와 도시의 대중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중음식점이 급격히 발달하게 되었다. 이들은 서양식 구조를 도입하고 청결한 요리와 정가표시 등을 했으며, 도시인의 기호에 맞게 일식, 중식, 양식의 메뉴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신설된 백화점에도 같은 종류의 식당을 만들었다.
일반대중에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카레라이스, 하이라이스, 돈가스, 크로켓 등 일식화 된 양식이었는데, 이때부터 런치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다. 다양한 식사와 반찬을 선호하는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진 일식을 서양화한 것이 런치였는데, 여기에는 연극 막간에 먹을 수 있는 찬합요리와 마쿠노우치 도시락이 있었으며 그 후 어린이런치, 중화런치, 일식런치도 생겨났다. 이 마쿠노우치 도시락은 일식요리점의 메뉴에도 추가되었고 특히 여행자가 늘어나면서 역에서 파는 도시락, 에키벤이 인기를 끌게 되었다. 1920년대 중반에는 술과 여자가 나오는 카페가 등장했으며 이것은 이름 그대로 커피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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