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여행

(2)-어렵게 잡았던 여행코스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21. 08:07

 

 

 몽골의 햐사산(해발2700m) 정상의 몽골인들의 샤머니즘을 나타내는 어워 

 몽골 흡소골 공원 겔 켐프

 몽골 울란바토르 자이승 승전기념탑 아래의 불상

 몽골 흡소골 공원 겔 켐프의 음식-허르헉(검정염소)

 몽골 흡소골 공원 겔 켐프의 말타는 모습

 몽골의 햐사산(해발2700m) 정상을 오르는 중의 야생화의 군락지

몽골의 므릉공항에 도착하기 직전 유목민이 동물들에게 풀을 뜯기고 있는 초원



어렵게 잡았던 여행코스



몽골을 여행하려고 여러 차례 노력을 하여왔으나 좀처럼 모객이 이루어지지 않아 포기하고 말았던 기억이 떠올라 올여름에도 몽골여행을 시도하기로 하고 여행사에 전화를 했다. 국적기인 대한항공으로 7월23일에 출발하기로 결정하고 출발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대한항공의 항공티켓을 확보하지 못했으니 몽골항공을 이용하지 않겠느냐는 뜻밖의 제의가 여행사로부터 들어왔다.
마음이 불편했다. 포기하고 중동여행을 결심했다.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두바이를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여행사에 들려 예약을 하면서 예약금을 내고 여행일정표도 받아가지고 돌아왔다. 그런데 웬일인가? 도저히 믿기 싫은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모객 되었다던 일행 가운데 두 사람이 여행을 포기하는 바람에 중동여행의 출발이 불가능해졌다.
여행은 떠나고 싶은데 어떻게 할 다른 방법이 없다. 몽골항공을 이용한 몽골여행을 출발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포근해지고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해진다. 이렇게 이번 여행코스는 어렵게 정하여졌다. 여행 첫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여행준비를 마무리하고 짐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니 오는 듯 마는 듯 비가 내리고 있다.
얼른 택시를 잡아타고 중계리무진 공항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공항버스를 탔다. 10시에 인천국제공항에서 혜초여행사의 김태균 대리를 만나기로 했는데 필자가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9시 35분이었다. 곧 그를 만나 탑승권과 여권을 받아들고 몽골항공사를 찾아가 짐을 부쳤다.
출국장을 거쳐 몽골여객기를 타야할 118게이트에서 쉬면서 탑승시간 11시 35분을 기다렸다가 탑승한 비행기는 예정시간에 맞추어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출발을 했다. 안전벨트 등이 꺼지면서 곧 음료수를 제공하기시작하고 또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식사를 마치고나서 처음 만나는 옆 좌석의 이명재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논현동의 이사장님은 등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등산 동호인들과 트래킹여행을 많이 하였단다. 승무원이 나누어주는 입국카드를 작성하는 동안 하늘을 나는 3시간 30분이 짧게 느껴지리만큼 비행시간은 빨리지나갔다. 울란바토르의 칭기즈칸 국제공항 입국장을 통과하고 짐을 찾아 밖으로 나가니 현지인 가이드「가나」양이 필자일행을 반가이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