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여행

제주의 나들이(2)

달리는 말(이재남) 2011. 5. 6. 08:03

                                                                                                         

분제예술원

소인국 테마파크            

소인국 테마파크  

분제예술원   

용두암                    

코끼리랜드                  

성읍민속마을                   

성읍민속마을                   

일출랜드

 

김포공항에 도착하기 전에는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KAL 211 여객기 내에서 바라보는 창 밖은 온통 짙은 구름 위를 나르는 그 자체이었으며 비행기 상공에는 찬란한 태양이 아주 따갑게 이글거리고 있다. 약 50분쯤 날았을까?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할 몇 분전에는 비교적 맑은 날씨여서 한 눈에 제주도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1983년에야 명실 공히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여 국내선은 물론 일본의 도교와 오사카로부터 일주일에 2차례씩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일행이 제주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9시쯤이었고 공항에 내려서 짐을 찾고 밖으로 나오니 세화여행사로부터 위탁받은 제주의 광신교통소속(24인승)버스가 우리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공항 밖 광장으로 나오는 순간은 이국적인 느낌이었다. 이국적인 정취를 배경으로 우리들의 순간을 그림(사진)으로 담아 두고 싶은 심정은 필자만의 욕심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박제일 운전기사가 운전하고 이승열 양의 안내로 제일먼저 도착한 곳이 전설에 따르면 한라산 산신령님이 옥구슬을 입에 물고 승천하려다가 신령님이 쏜 화살에 맞아 바다로 떨어져 용머리 모습을 하고 한라산을 향하여 돌로 굳어졌다는 용두암이다. 그 곳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었으므로 “제기 제기 옵서” 하는 안내양 미스 리의 시간을 서두르는 안내가 있었다.

우리일행은 곧이어 탐라국의 시조 고, 양, 부 삼성의 발상지 말하자면 제주의 개국신화를 간직하고 있는 품자 형의 성역인 삼성혈을 향하여 달리고 있었으며 안내를 맡은 미스 리는 제주의 신비로움을 성실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설명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제주도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신화로 알려진 삼신 인은 고을나, 양을나, 부을 나로 벽량국의 3공주를 맞이하여 배필로 정하고 번영을 누렸다고 하며 제주도의 크기는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약 3배이며 인구는 49만 명인데 현재는 고을나 자손이 10만 양을나 자손이 7만 부을나 자손이 3만쯤 제주곳곳에 살아가고 있단다.

삼성 혈 그 곳의 매미소리는 우리의 귀를 따갑게 했고 품자 형의 3개의 혈을 가운데 두고 둘레에는 나무들이 많이 둘러싸여 자라고 있는데 그 3개의 구멍이 따뜻한 기운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제주도를 3다도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여자, 바람, 돌이 많기 때문이란다. 삼성 혈 입구에서는 옛날 우리의 조상들이 착용하고 결혼식을 가졌든 예복을 입고 각 부부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삼성혈을 뒤로한 체 다음 목적지인 산굼부리를 향한다. 

산굼부리는 화산의 분화구가 마치 한라산의 백록담을 닮았다 고하여 한라산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산굼부리의 관광을 마치고 그 입구에서는 마침 목도 마르고 하여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을 걸치고 다음 관광지인 성읍 민속마을로 향한다. 제주의 도로는 대체로 좁은 편이었다. 그러나 잘 정돈된 도로 가에는 유도화가 핀 체 멋있게 서 있는가 하면 칸나가 역시 꽃을 만개한 체 보기 좋게 가로수의 역할을 잘하고 있었으며 또 다른 도로변에는 수국 꽃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었으니 육지의 가로수와는 비교가 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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