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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

달리는 말(이재남) 2006. 12. 31. 10:11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운 것을 생각합시다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입니다. 새해 새아침이 따로 있다더냐. 너의 마음 안에 천진을 꽃 피워야 비로소 새해를 새해로 살 수가 있다.

옛부터 신성한 동물의 상징르로 여겨 왔던 돼지는 근심 걱정 없는 평화와 건강, 그리고 재물을 상징하는 동물이래요. 신화에서는 신통력을 지닌 동물, 제사의 희생, 길상으로 재산이나 복의 근원, 집안의 재산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집집마다 돼지를 길렀으며 어쩌다 돼지꿈을 꾸면 재수 좋은 꿈을 꾸었다고 기뻐하고, 장사하는 사람들은 돼지가 새끼들을 품에 안고 젖을 빨리는 사진을 걸어 놓고 일이 잘 되기를 빌기도 했으며 새해 첫 돼지날에 상점의 문을 열면 한 해 동안 장사가 잘 된다는 속신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예로부터 돼지를 부와 복의 상징으로 여겨 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돼지해를 맞으면서 무언가 행운과 재운이 따를 것으로 믿는 것도 이 때문이랍니다. 내년에는 금돼지의 해, 정해년이라지요? 우리에게는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내년에도 건강을 유지해달라고 금돼지에게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요? -몇 시간 남지 않은 달력 앞에서 이재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