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낭, 말레이 반도에 감춰진 ‘무릉도원’ 말레이반도 서북쪽에 위치한 피낭섬. ‘동양의 진주’로 불렸던 휴양도시이자 역사도시다. 해변을 따라 펼쳐진 리조트,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유적지…. 현지인들이 ‘서유럽에선 콸라룸푸르는 몰라도 피낭은 안다’고 자부할 정도로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역사도시 말레이시아 페낭 힐에서 내려다 본 경치 영국 식민지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말레이시아 대륙은 각 지역별로 술탄이 지배했던 부족국가. 피낭섬은 1786년 섬을 발견한 영국의 라이트 선장에게 단돈 1파운드에 양도된 뒤 영국 식민지 진출의 교두보가 됐다. 19세기초 영국에 의해 말레이시아가 최초로 통일된 후 피낭은 말레이시아의 가장 중요한 무역항이자 휴양지로 자리잡았다. 피낭이란 이름은 당시 섬을 가득 메웠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