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

영원히 잊지 못 할 중남미 여행(19)- 남미의 경제를 주도하는 최우등생 칠레

달리는 말(이재남) 2013. 11. 25. 05:42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빵지 아수카르봉에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빵지 아수카르봉에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빵지 아수카르봉에서-

 -빵지 아수카르에서 바라본 리우데자네이루항-

   -빵지 아수카르에서 바라본 코파카바나 해안-

 -빵지 아수카르에서 바라본 코파카바나 해안-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리우데자네이루-   

 -빵지 아수카르에서 바라본 리우데자네이루항-

 -빵지 아수카르에서 바라본 리우데자네이루항 

 
 

        남미의 경제를 주도하는 최우등생 칠레

 

근자엔 남미의 ABC로 경쟁관계에 있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부진 속에 GDP 7,000불로 이 지역 경제를 주도하는 최우등생으로 부상한 가운데 우리에겐 FTA 타결 후 각종 과일의 주 수입대상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외에도 세계 매장량의 40%를 차지하는 구리, 광대한 해역에서 포획되는 다양하고 풍부한 해물, 어족 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남미 권 최고의 교육수준과 남미 권의 최강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IT 네트워크, 피노체트가 퇴진한 후 가장 안정된 정치구도 등 무한한 경쟁자원을 확보했다.

남미의 다른 나라들은 라틴계 유럽이민자들에 의해 건설된 탓에 국민성이 떠들썩한 파토스(pathos : 연민의 정을 자아내는 힘)지향적이다. 이에 비해 독일, 영국 등 비교적 앵글로 및 게르만계 유럽이민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이곳 칠레는 남미권 국가로는 이례적으로 차분하고 튼튼한 국가행태를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

산티아고 국제공항은 남미 항공로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잘 알고 있듯이 칠레는 남북의 길이는 무려 4,300km이나, 동서의 폭은 불과 180km 밖에 안 되는 뱀장어처럼 길기만한 나라다.  동쪽에서는 안데스산맥이 막고 있고, 서쪽에는 태평양이 갈 길을 막으니, 이 나라사람들은 늘 막혀있다는 고립감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온갖 기후대와 사막, 평원, 고산지대 같은 다양한 지형을 불 수 있다.

북쪽에는 지구에서 가장 건조하다는 아따까마 사막이 뻗어있고,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페루와 가까운 지역이다. 1520년 마젤란이 우여곡절 끝에 칠레남쪽의 구불구불한 해로를 발견하고 이를 거쳐 태평양으로 들어가 처음으로 세계일주의 기록을 세웠다. 이 "마젤란해협" 주변의 곶 이름이 "환상",  "방해물", "마지막 희망" 이라고 붙여진 것만 보아도 마젤란 일행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남미대륙의 ?땅 끝 도시?뿐따 아레나스, 여기서 산디아고까지는 3100km, 비행기로 3시간 반이 걸린다. 여름까지도 날씨는 차갑고, 사방에서 세찬 바람이 몰아치니 걷기도 쉽지 않단다. 따라서 진정한 칠레를 알자면 남북 종단 여행을 함으로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지리와 기후를 체험하여야 하나 산티아고와 잉카호수, 안데스산맥만을 관광하고 떠난다는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을 뿐이다.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절차를 마치고 들어가니 20여분의 시간적 여유가 있기는 하였으나 게이트 18번 탑승대기실에 앉아 7시가 되기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그런데 7시가 되기도 전에 리우 행 LA 750여객기에 오르는 일행이 있어 얼떨결에 따라서 탑승을 하게 됐다. 좌석 38F와 H는 맨 뒤쪽에 속하기는 하지만 별로 불편함이 없이 여행할 수 있다. 기내식 아침식사가 8시 30분에 제공되었다. 늦은 아침식사 시간이라서 그런지 오므라이스에 빵과 케이크 그리고 요플 레이를 맛있게 먹었다.

 

브라질의 지리적 여건

 

브라질은 남아메리카 중앙부에 있는 나라다. 정식명칭은 브라질연방공화국이고, 면적은 851만 1965㎢, 인구는 2003년을 기준으로 1억 8203만 명이다. 땅덩어리의 크기로는 러시아, 캐나다, 중국, 미국 다음으로 큰 나라다. 브라질이라는 이름은 과거의 특산물이었던 빨간색 염료가 나오는 포르투갈어로는 불꽃처럼 빨간 나무, 파우 브라질에서 비롯되었다. 북쪽은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수리남, 프랑스령 기아나, 서쪽은 콜롬비아, 페루, 남쪽은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국경을 접하며, 동쪽은 대서양에 닿아 있다.

면적은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넓지만, 인구밀도는 1당 20명밖에 안 된다. 남아메리카에서는 유일하게 포르투갈 식민지로부터 일어선 나라다. 커피 생산국으로 유명하며, 남아메리카에서 공업이 가장 발전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국토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47.3%를 차지하며, 북위 5°로부터 남위 34°까지 남북으로 4320, 동서로 4380나 된다. 국토의 대부분은 열대이며, 남회귀선 이남의 면적은 겨우 7%밖에 안 된다.

북쪽 국경을 낀 기아나고지와 동해안을 따라서 남북으로 뻗은 산맥을 제외한 대부분이 평원지역이며, 최고봉인 반데이라산도 해발고도 2890m에 불과하다. 대서양을 바라보는 해안선은 매우 단조롭고, 서쪽 국경의 일부는 안데스산기슭과 접해 있다. 페루 안데스에서 발원한 아마존 강은 남아메리카 최대의 강으로, 브라질 국토의 반 정도나 포용하고 있는데, 브라질 북부를 가로질러 적도 바로 밑의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간다. 전체 길이는 6300㎞이고 유역면적은 650만㎢로서 세계 최대이다.

브라질 영토에서는 그 가운데 약 3000만을 차지하며 유역면적은 478만㎢로 브라질 전 영토의 56%를 차지한다. 이 밖에 길이 2000㎞를 초과하는 지류는 6개이며, 수많은 폭포가 방대한 에너지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국토는 자연조건의 차이에 따라 북부, 북동부, 동부, 상파울루, 남부, 중서부의 6개 지방으로 나누어진다. 북부지방은 200개의 지류와 너비 335 되는 삼각주를 둘러싼 아마존 강이 만들어낸 광대한 저지대이다.

연강수량 2000㎜, 연중 기온 30℃ 안팎의 열대성기후이며 정글로 뒤덮여 있다. 나무종류는 4000종 이상이나 되며, 나무의 키가 50m나 되는 거대한 수목도 있고, 몇 층으로 나누어진 전형적인 열대우림 생태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거의 매일 항공기를 타면서 여행을 하고 있는 관계로 지치고 힘이 든다. 좌석에 앉은 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주었다. 산티아고 공항의 활주로를 미끄러지듯이 출발한 LA 750여객기는 3시간 40분 만에 상파울루 과루료스 국제공항에 도착, 내릴 승객은 내리고난 다음에는 항공기 내부 청소를 했다.

상파울루는 1554년 제수이트회 신부에 의하여 세워진 고도 800m에 위치한 도시로 「사도 바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초창기에는 커피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으나 1929년 공황을 겪으면서 상공업 도시로 변모하였다. 그 후 세계 각국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인종차별 없이 한데 섞이면서 정열적이면서도 자유 분망한 특징을 가진 도시로 발전하였다. 세계 5위, 고층건물에 많은 사람과 자동차가 붐비는 인구 1700만의 대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