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236.비내리는 날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4. 19:17

 

 

 



비내리는 날 // 平田 /尹炳斗


빗 소리 정겨운 음악으로
들려오는 아침
빨간 장미를 생각하면
빨간 장미꽃이 피어 납니다.
노란 장미를 생각하면
노란 장미가 피어납니다. 


희망을 생각하면
희망이 피어오릅니다


이별을 생각하면
기억속에도 없는 연인과의 이별을
그려내서 괜히 우울해 합니다.


창문을 여세요
빗소리 더욱 정겨웁게 들리고
초목들이 화답합니다.


아침 한잔의 커피향이 더욱 진한 아침
거리에 나가면 반가운 친구가
우산을 마주하고 인사를 보내 줄것 같은 아침,
친구를 못 만나더라도
비를 맞고 더욱 활짝핀 담장위의 장미가
고운 인사를 보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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