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215.은혜의 물보라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4. 18:40

 

 

 

은혜의 물보라-이진화 시

 

바다 위 빙산 구름타고

기체는 팜비치에

귀 아픈 소리를 내며 멈추었다

 

팜트리들이 반기며

열린 손으로 악수를 청하는 듯

잊지 못할 추억을 기약하는가

설렘을 안겨 준다

 

흐린 날씨에 검푸른 물결
회색빛 구름산 그려진 하늘

피더 따라 하얀 은혜의 물보라가

허기진 영혼 속에 파고드니

 

잠수되었던 마음

플로리다의 훈훈한 대기 따라

감사의 파도로 밀려오고

희미해진 젊음의 그리움 스며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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