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211.우리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4. 18:32

우리  

 



A Dedication to Bacchus / 알마 타데마
1889 Oil on canvas 30 1/2 x 69 7/8 inches (77.5 x 177.5 cm)
Private collection

우리
글/피아212
 
 
쓰디 쓴 고난의 시간을 보낸
우리
한바탕 크게 웃어 보아요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깊은 심연의 흐느낌에
온 몸 가득 젖어오며
 
빛 하나 새어들어 오지 않던
암흑의 세계를 더듬을 때
 
그래도 우린 견디었지요
절망의 순간 순간에서
파멸하지 않고
그래도 우린 이겨냈지요
 
우리
이제는 웃을 수 있어요
살아남은 자만이 누릴 수 있는
生의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우리
한바탕 크게 웃어 보아요
生이 주는 절절한 기쁨을
온 몸으로 느껴 보아요









 

 

 

언제나 변함없는 피아212의 아름다운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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