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180.Message from the Sea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4. 08:14

Message from the Sea

 

 



Fatata te Miti (By the Sea) / 고갱
1892 Oil on canvas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바다는 결코 마르지 않는다
글/피아212
 
 
 
 
바다 앞에 섰다
 
눈물 한 방울
바다에 떨어진다
 
너의 눈물
나의 눈물
 
세상의 눈물이
바다로 흐른다
 
바다는 결코
마르지 않는다
 


바다



글/피아212


늘 그 자리에
끊임없이 몸을 뒤척이며
삶을 절규한다

절망의 끝에서
찾게되는 곳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고
다시 돌아선다
세상의 눈물이 모여
결코 마르지 않는다




Sunset in Mid-Ocean/모란


나, 파도가 되어

 
글/ 피아212
 
 
함께 웃었던 시간이 너무 짧음에
안타까와 눈물 흘리는 사람을 위해
거대한 물보라 일으키며
그 눈물 품어주고 싶어라
 
못다 나눈 사랑이 한탄스러워
숨쉬는게 힘들만큼 아픈 사람을 위해
파도가 되어 산소를 내뿜고 싶어라
 
허공 중에 불러봐도 대답없는 메아리에
오늘도 마음 닫는 사람에게
처얼썩 철썩 자연의 소리 들려주어
막힌 가슴 시원하게 씻어주고 싶어라
 
파도 소리를 그리워하는 조개껍질을
가만히 쓰다듬으며
잔잔하게 얘기해주고 싶어라
너가 없는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언제든지 찾아와서 부르기만 하면
한 걸음에 달려나가 너를 부등켜 안고
함께 춤을 추고 싶어라
나도 너를 기다렸다고


La mer (바다) / Mireille Mathieu



..피아 212..
 
언제나 변함없는 피아212의 아름다운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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