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173.나와 다름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4. 08:00


나와 다름 ~
윤향, 潤香.


자연에 순리
밭에 씨를 뿌려 보거나
날짐승,들질승 세끼를 낳는것을 보면
닮은듯 하나 모두 모양새가 다른다

유전자를 내려받는
형제들 모습에서도 제각각 독창성과 개성이 보인 다
일란성, 쌍둥이 모습에서도
틀림은, 미묘한 차이로
묘한 다름을 본다

하물면
우리내 삶속에서 보이는 각도에 따라 다,다르며
어떻해 보느냐에 따라 다를수 있으며
본인의 취향에 따라
살아온 경험에 따라

지역의풍토 환경으로 천차만별 많은것이 다르 ㄷ

내가 보아서 좋은것이
타인에겐 거부 반응이 올수도 있으며
나는 싫은데 다른 이들에겐
아름다움으로 다가갈수 있음이 ㄷ
내 사고와 다르다 하여

무조건,몰아 세워서는 아니된 다

다문화 다민족 다종교
타지역 기본위에서
나와다름이 분명히 큰차이가 오고
여러곳에서 낯설게도 느껴지기도 하고
친밀감을 느끼게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문화에 약하 다

들꽃의 애잔함도 있고
난의 기품과
모란처럼 사람 마음을 풍요롭게하 고
장미의 고혹적 화려함도 있다

억새와 질경이처럼 질김도 있으며
밟히면 밟힐수록 싹을내는 잔듸도 있다
이것이 우월하고
저것이 열등한것은 아니다

있는 그대로 보아주고
있는 그대로 인정 해주는 것이다
나와 다름에 아름다움이 있는 것이다
모든 만물은 맞물려 돌아간다

자부심과 자만심은 분명히 다르 다

내가 우쭐할 필요도 없고
나의 못남을 저주처럼 몰고갈 필요도 없다
한백년 살면서

너와내가 다름으로 아름다운 것이 ㄷ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나약하다
나약하기 때문에
갈고 닦는것이다

갈고 닦아도
다,닦는대로 되는것이 아니 며
햇빛 뒤안이 우리를 허물어지게도 한다
요단강 건너 가기전

등허리,허전함으로 되돌아 보게 된다

늬엇늬엇 뒤산으로 넘어 가고마는
단풍해 기울어 숨넘어 가는것을 보면서
내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나고
네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나쓸꼬..

다,부질없는 헛바람
다,가히없는 갯바람

때때로, 우리는 목줄에 심줄을 그어보고
때때로, 우리는 삿바에 힘을 싣기도 해보 며
한천년, 고인돌에서 천만년 살듯해도
메아리처럼 돌아 오는것 은

우리가 풀은 살풀이실 되풀어 감는 것이 ㄷ

나와 다름의 키높이
생각의 다름이 눈높이
늑골이 휘둘림 당하면서 사는것이 약자인것을..
기존의 부르조아 철책 가시 철망은
삼팔선 DMZ

그곳에만 있는곳
우리는 순진하게 알고 산단는 죄
파란 만장한 피 비린내 깃발
내가, 누군데
감히, 누가 나를

강자앞에 목을들어 참수 당하는 것들에
찰라의 선택에
이유불문 머리숙임 없기를 바라 며

상처의 지우개
하늘을 우러러
한두번 손바닥으로 가리 며
수많은 죄업 쌓은 빈자들이
업경대

그누가 호호 탕탕한지 부러운반 기대반으로 부러운 눈빛으로
빈자는 세상 구경에
魂을 묻고
魄을 날린 다

산골에 지천으로 피는꽃
산속에 사는꽃은 너무작아 눈에도 섦지만
나름대로 빛이 고음이 ㄷ

각자의 몫에서 공전하며 숨쉬며 살아 가는 것
시골인심 꿈틀거림 순수는, 여직
밀림의 맑은 이슬로 핀다

생에서
객기한번 부리지 않은자 찾을수 없음이 다
산다는것은 객기에 물들이며 사는듯
강자의 객기에 흐드러진 허망을 본 ㄷ
약자의 맨발,나신 일테지만..

나는 아니다
나는 절대 아니다가 그러마로 들리 고
부정의 외침은
긍정의 고질병으로 오는

우린너무 허전해 보는이로 하여금
서글픔의 비,장애인의 꺼이꺼이 웃는 출출함은
이렇케..

다름에서 인정하기..

최고는 무너지는 맛에 살고
일등은 다음 주자에 겁탈을 당하며
꼴찌는 유유히

산보를 한다 ~


타고르의 " 기탄잘리" 中에서


내 생명의 근원이여,
나는 언제나 몸을 깨끗하게 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손길이 나의 몸을 어루만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나는 언제나 나의 생각에서
모든 거짓을 씻어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 속에 깃들여 있는 이성의 등불에 불을 밝힌
당신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의 가슴에서 모든 죄악을 물리치고
사랑이 피어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 가슴 가장 깊은 곳,
그곳에 당신이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나의 행동으로 나타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행동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은
당신의 권능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나의 여행 시간은 길고 무척 먼 길입니다.
나는 이른 아침에 빛나는 햇살의 수레를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그토록 많은 행성과 유성에 나의 자취를 남기며 광막한 우주로
항해를 하였습니다.

당신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가장 먼 길이며,
가장 단순한 가락을 따라가는 가장 복잡한 것입니다.
순례자는 자신의 집에 이르기 위하여 낯선 문마다 두드려야 하고,
마지막 가장 깊은 성소에 다다르기 위해 온갖 바깥 세계를
방황해야 합니다.

나는 오랫동안 돌아다니다가 비로소 눈을 감고 말을 합니다.
"당신은 이곳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오, 어디입니까?"
이러한 질문과 외침은 천 갈래 눈물의 시내로 녹아 내리고
"나는 여기에 있다!"
당신의 확언이 홍수처럼 세계를 범람합니다.

당신을 찬미하기 위하여 나는 여기에 있습니다.
당신이 머무르고 있는 이곳의 구석자리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당신의 세계에서 나는 할 일이 없습니다.
나의 쓸모 없는 목숨은
노래를 통하여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을 뿐입니다.

어두운 밤, 사원에서 당신의 침묵의 예배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릴 때에는,
당신 앞에 나를 세워서 노래를 하도록 하십시오.
아침 하늘에 황금의 하프가 은은하게 울릴 때,
내가 당신 곁에 있을 수 있도록 명령하여 주십시오.

만약 당신이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당신의 그 침묵으로 내 가슴을 가득 채워서
살아갈 것입니다.
나는 별이 빛나는 밤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머리를 숙이면서 조용하게 기다릴 것입니다.

마침내 어둠이 사라지고 아침이 밝아 오면,
당신의 목소리는 하늘을 흘러가는
황금의 강물 위로 쏟아져 내립니다.
당신의 말씀은 노래가 되어서
나의 모든 새들의 둥지에서 날아오를 것입니다.

당신의 선율은 나의 숲에서 자라고 있는
나뭇가지의 꽃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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