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억사제月夜憶舍弟(원문原文)
작자 : 소릉야로 두보少陵野老 杜甫.
--성당시盛唐時 시서詩聖--
번역 : 청계 조면희淸溪 趙冕熙
수고단인행, 변추일안성.
戍鼓斷人行, 邊秋一雁聲。
노종금야백, 월시고향명.
露從今夜白, 月是故鄉明。
유제개분산, 무가문사생.
有弟皆分散, 無家問死生。
기서장불달, 황내미휴병.
寄書長不達, 況乃未休兵。
*해설 : 달밤에 아우를 생각하며
통행금지 북소리 나자 사람자취 끊어지고
국경지방 가을에 기리기 하나 울며떠가네.
이슬은 오늘밤부터 희게 된다는 계절인데
저 달은 내 고향도 똑같이 환히 비추겠지.
아우들은 전쟁으로 뿔뿔이 다 흩어졌으니
집엔 누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네.
편지를 보내나 오래도록 전달되지 않는데
전쟁 중인 지금에야 더 말하여 무엇 하랴?
*문장 : 측기식 오언율시. 하평성 경庚 운
*창작 배경 : 작자인 두보(712-770)가 48세 되던 해인 건원 2년(759. 양력 9.8. 음력 8.9임인. 백로. 화요일. 만세력 참고). 진주(秦州 : 감숙성 동남부)에서 지음. 두보의 부모 고향은 호북성 양양襄陽이고 출생지는 하남성 공현巩縣이며 아우가 4명 있는데 당시 안록산의 난리로 모두 헤어졌음.
*낱말
1. 수고戌鼓 : 국경을 지키는 초소[수류戌樓] 위에 달아놓은 시각을 알리는 북.
2. 노종금야백露從今夜白 : 가을에 날씨가 차서 이슬이 희게 보인다는 백로를 가리킴. 매년 양력 9월 8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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