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무궁화는 낙엽 관목으로서 여러 품종이 있고 높이가 3-4m에 달하며, 어린 가지에 털이 많으나 점차 없어진다. 무궁화는 정원에서 재배가 쉽고 씨로 번식이 가능하지만 꺽 꽂이로 번식되므로 형질을 변형시키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쉽다. 잎은 어긋나며 달걀모양이고 대개 3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에 피며 1개씩 달리고 새벽에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가 오후에는 오므라들기 시작하고 해질 무렵에는 꽃이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꽃에는 짧은 꽃자루가 있으며 꽃의 크기는 지름 6~10cm로서 보통 분홍색(내부는 짙은 홍색)이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놓은 모양이며 5개가 밑 부분에서 서로 붙어 있다.
수술은 수술대가 모두 1개로 합쳐지고 합쳐진 수술대에 꽃 밥이 모여 있으며, 5개의 암술머리를 가지고 있는 암술대가 수술 통 중앙부를 뚫고 나온다.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서 아랫부분은 넓으며 5개의 방으로 나뉘어 갈라지고 10월에 익고 종자는 납작하고 긴 털이 있다.
무궁화의 종류는 200종 이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의 주요 품종은 꽃잎의 형태에 따라 홑꽃, 반겹꽃, 겹꽃의 3종류로 구분하고, 꽃잎 색깔에 따라 배달계, 단심계, 아사달계의 3종류로 구분한다. 꽃의 중심부에 단심(붉은색)이 없는 순백색의 흰 꽃은 배달계라 하며, 단심이 있고 꽃잎에 무늬가 있는 종류는 아사달계라고 한다. 단심계는 꽃의 중심부에 붉은 무늬가 있는 것으로 백단심계, 홍단심계, 청단심계로 구분된다.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선정한 것은 1896년 독립문 주춧돌을 놓는 의식 때 애국가 후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을 넣으면서 민족을 상징하는 꽃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무궁화정신은 우리겨레의 단결과 협동심으로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으면서도 꽃잎의 근원은 하나인 통꽃이며, 우리겨레의 인내, 끈기 그리고 진취성으로 여름철 100여 일간 한그루에서 3천 송이 이상의 꽃을 피운다. 무궁화의 겉껍질은 벗겨서 종이의 원료로 사용하며 말려서 약으로도 사용한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꽃과 잎은 차로 마실 수도 있다.(국립중앙과학관-우리나라 야생화)
무궁화꽃
무궁화꽃
무궁화꽃
무궁화꽃
무궁화꽃
무궁화꽃
무궁화꽃
물무궁화(청일농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