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노무현 전 대통령, 출생에서 서거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 출생에서 서거까지..

 

 

23일 오전 9시30분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46년 8월 6일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가난한 농가에서 3남2녀 중 넷째로 태어나 진영대창초등학교(1959년), 진영중학교(1963년), 부산상업고등학교(1966년)를 졸업했다. 1968년 3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고 군제대 후 1973년 1월 고향서 현재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결혼해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씨를 낳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가정형편 등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한 그는 9년 독학 두 차레 낙방끝에 1975년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77년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이듬해 부산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그는 변호사 개업 후 1981년 용공조작 사건을 맡으며 재야 운동에 뛰어들었고 6월 항쟁 뒤 정치권에 영입됐다. 1987년에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부산본부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아 6월항쟁에 앞장섰고 같은 해 대우조선사건 때 이석규의 사인 규명 작업을 하다 구속돼 변호사 업무 정치 처분을 받기도 했다.
1988년에는 부산 동구에서 제13대 국회의원(당시 통일민주당)으로 당선됐으며 제 5공화국 비리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날카로운 질문과 정연한 논리로 `청문회 스타'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14대 총선 (1992년), 부산광역시장선거(1995년), 15대 총선(1996년)에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1997년에는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및 수도권 특별유세단 단장을 역임했고 이듬해인 1998년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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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는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부산에 출마했으나 한나라당 돌풍에 휘말려 또 한번 낙선했다. 이후 새천년민주당 부산 북강서(을) 지구당 위원장을 거쳐 그해 8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냈다. 그리고 2002년 그는 마침내 국민 경선 끝에 16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고 이회창과의 박빙의 승부 끝에 결국 당선됐다.
재임 기간 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은 거침없는 언사로 야당과 언론의 표적이 되기도 했고 선거 중립의무위반과 측근 비리 등에 대한 야당의 사과 요구 거절로 2004년 3월 국회 본회의에서 193대2로 탄핵소추를 의결했으나 헌밥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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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기간 중에는 안희정씨와 최도술씨 등 386세대로 불려진 측근들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수감됐다. 퇴임 후에는 청와대 기록물 유출 사건에 이어 박연차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최대 위기에 몰리게 됐다.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3억원과 노 전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노 대통령은 결국 재임 중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00만 달러의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는 검찰에 출석 조사를 받았고 이후 검찰 재소환을 앞두고 23일 오전 6시50분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 자택 뒷산 바위에서 높이 45m 아래로 투신, 뇌출혈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면 오전 9시30분께 끝내 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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