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菊花) 분류 : 국화과 원산지 : 중국 분포지역 : 세계 각국 서식장소 : 산, 들국(菊)·구화라고도 한다. 국화는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하며, 많은 원예 품종이 있다. 높이 1m 정도로 줄기 밑부분이 목질화하며, 잎은 어긋나고 깃꼴로 갈라진다. 꽃은 두상화로 줄기 끝에 피는데 가운데는 관상화, 주변부는 설상화이다. 설상화는 암술만 가진 단성화이고 관상화는 암·수술을 모두 가진 양성화이다. 꽃은 노란색·흰색·빨간색·보라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고 크기나 모양도 품종에 따라 다르다. 꽃의 지름에 따라 18cm 이상인 것을 대륜, 9cm 이상인 것을 중륜, 그 이하인 것을 소륜이라 하며 꽃잎의 형태에 따라 품종을 분류하기도 한다. 1. 역사 국화는 동양에서 재배하는 관상식물 중 가장 역사가 오랜 꽃이며, 사군자의 하나로 귀히 여겨왔다. 중국 원산이라고 하나, 그 조상은 현재 한국에서도 자생하는 감국이라는 설, 산국과 뇌향국화와의 교잡설, 감국과 산구절초와의 교잡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재배를 시작한 시기는 당대(唐代) 이전으로 추정된다. 2. 야생국화 국화속(Chrysanthemum)은 보통 여러해살이풀로 줄기가 다소 목질화하고 겨울이면 줄기가 말라죽으며 뿌리로 월동한다. 꽃은 두상화로 가을에 피는데 설상화와 관상화로 되며, 지름은 작은 것이 1cm, 큰 것은 3∼5cm이다. 현재 한국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야생 국화속으로, 산국(C. boreale)은 산과 들에서 자라며, 줄기는 높이 1∼1.5cm이고 위쪽에서 가지를 많이 치며 흰 털이 난다. 10∼11월에 가지 끝에서 두상화가 많이 피는데, 지름 1.5cm 정도이고 설상화는 노란색이다. 감국(C. indicum)은 산국과 비슷하나 꽃이 좀 커서 지름 2.5cm 정도이다. 뇌향국화(C. makinoi)는 양지바른 산지에서 자라며, 높이 40∼80cm이고 잎에서 향기가 난다. 10∼11월에 흰색 설상화와 노란색 관상화로 된 두상화가 가지 끝에 여럿 핀다. 두상화는 지름 3∼5cm이다. 산구절초(C. zawadskii)는 산과 들에서 자라며, 높이 10∼60cm이다. 두상화는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1개씩 피며 지름 3∼6cm이고, 꽃은 보통 흰색이지만 붉은빛이 도는 것도 있다. 갯국화(C. pacificum)는 바닷가에서 자라며 높이 30∼40cm이고, 10∼11월에 노란색의 작은 두상화가 가지 끝에 모여 핀다. 3. 분류 재배 국화는 꽃송이의 크기에 따라서 대국(大菊)·중국(中菊)·소국(小菊)으로 나누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추국(秋菊)·동국(冬菊)·하국(夏菊) 등으로 나눈다. 대국은 꽃의 지름이 18cm 이상 되는 것으로 흔히 재배하는 종류이며, 중국은 꽃의 지름이 9∼18cm, 소국은 꽃의 지름이 9cm 미만의 것을 말한다. 소국은 꽃잎의 형태도 여러 가지이고, 꽃색도 다양해서 현애작이나 분재작으로 적당하다. 꽃이 피는 시기에 의한 분류는 주로 절화용 품종에 적용하는데 자연조건에서 추국은 10~11월, 동국은 12월 이후, 하국은 5~6월에 꽃이 핀다. 단 하국은 낮밤의 길이에 관계없이 온도만 알맞으면 언제든지 꽃이 피므로 전조재배에 유리하다. 4. 재배 국화는 절화용과 화분용으로 가꾸는데 화분용은 다시 포트멈(potmum)과 관상국으로 구분한다. 절화용은 한국의 여러 화초 중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노지재배뿐만 아니라, 온실과 하우스의 촉성재배, 개화기를 촉진시키는 차광재배, 개화기를 늦추는 전조(電照) 억제재배 등 많은 재배 방법이 있다. 차광재배는 추국의 일조시간을 9∼11시간으로 단축시켜 여름부터 꽃이 피게 하는 방법이며, 촉성재배는 추국이나 하국을 12월 하순에서 1월 상순에 비닐하우스에 심고 4∼5월에 꽃이 피게 하는 방법이다. 전조억제재배에서는 꽃눈이 분화하기 전에 전등을 켜 일조시간을 13시간 이상으로 하면 꽃눈분화가 억제되는데 일정 시간에 이르러 조명을 중지하면 꽃눈이 분화하여 개화한다. 전등은 100W 전등을 4m 간격으로 식물 위 1m 높이에서 조명한다. 관상국 재배는 입국작·현애작·분재작 등으로 구분해서 가꾼다. 입국작은 대국이나 중국을 화분에 심고 순집기를 하여 꽃대를 3, 5, 7, 9 등 홀수로 만들고 받침대를 세워 사방으로 유인하여 기르는 방법이고, 현애작은 소국의 원줄기를 길게 길러 곁가지를 많이 치게 한 다음 여러 모양으로 만들어 꽃이 피게 하는 것이다. 분재작은 소국을 나무(목부작)나 돌(석부작)에 심는 등의 방법으로 자연미를 살려 재배한다. 포트멈은 중국 ·시베리아 ·한국 원산의 품종을 미국에서 원예용으로 개량한 개량종으로 점등 조명과 차광작업을 병행하여 연중 꽃피게 하며, 아주심기에서 출하까지 75일 정도 걸린다. 5. 번식 국화는 눈꽂이와 포기나누기로 번식시킨다. 절화용 추국의 촉성재배, 하국의 노지재배, 동국의 소륜종은 동지나 추분에 포기턱에서 나오는 새순을 나누어 심는다. 그 밖에 추국의 일반재배는 4∼5월, 전조재배는 7∼8월, 동국의 일반재배는 9월에 꺾꽂이한다. 관상국 재배의 경우 대국의 대륜작이나 소국의 현애작 및 분재작은 겨울에 포기나누기를 하며, 대국의 입국작은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에 눈꽂이를 한다. 꺾꽂이할 흙은 개울 모래가 좋으며, 꺾꽂이순은 줄기를 6cm 가량 잘라 잎을 2개 정도 남기고 꽂는다. 꽂을 때 호르몬제를 주기도 하며, 꽂은 다음에 해가림을 하고 물주기에 힘쓰면 3주일 만에 뿌리가 나온다. 6. 병충해 국화의 병해에는 검은무늬병·갈색무늬병·녹병·흰가루병·검은점무늬병 등이 있고, 충해에는 진딧물·국화하늘소·자벌레 등이 있다. 병해를 예방하려면 이어짓기를 피하고 포기나누기로 재배할 때에는 새 배양토를 쓴다. 약제로는 6∼12식 보르도액이나 지네브제를 2∼3주마다 계속 뿌린다. 충해는 살충제를 뿌려서 막는다. 7. 민속·상징 《양화소록》에 국화는 고려 충숙왕 때 전래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 때 국화에 대한 중국의 문화적 인식과 관념도 그대로 전해졌다. 국화, 특히 황국(黃菊)은 신비한 영약으로 이를 달여 마시면 장수한다고 믿어 왔으며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환갑·진갑 등의 헌화로도 사용하였다. 예로부터 중양절에 국화주를 마시면 무병장수한다고 하였는데 고려가요 《동동》의 9월령에 언급된 것으로 보아 그 역사는 오래되었다. 또한 백국(白菊)의 즙을 넣은 선약을 일정(日精)이라 하여 불로장수약으로 여겼다. 매화·난초·대나무와 함께 사군자의 하나로 고고한 기품과 절개를 지키는 군자에 비겼으며, 일찌기 도연명(陶淵明)이 국화를 예찬한 데서 군자와 국화는 불가분의 관계가 되었다. 유교적 관념에 비추어 볼 때 국화는 의(義)를 지켜 꺾이지 않는 선비정신과 일치하는데, 은일화(隱逸花)라 하여 속세를 떠나 숨어 사는 은자(隱者)에 비유하였다. 불교에서는 만물이 나고 죽는 것을 색(色)이 곧 공(空)인 이치로 인식하듯이, 국화도 그러한 의미의 지시물로 생각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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