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389.꽃들의 합창(花唱)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5. 17:57

 















Caracalla and Geta / 알마 타데마
1909 Oil on canvas 48 1/2 x 60 1/2 inches (123.2 x 153.7 cm)
Private collection
 


꽃들의 합창(花唱)


글/피아212


기쁘면 웃음 머금고
괴로우면 슬픈 미소 띄며
빛이 되고 그림자 만들어
모두 한 자리에 모였어요

사랑의 빛을 느끼고
이별의 상처를 담아
그렇게 완성되는 일생

하루에 피었다 지는 꽃이라고
생이 짧다고 슬퍼할까요

한바탕 모든 것을 다 풀어내고 가면
그뿐인 것을

사람이 꽃이 되고
꽃이 빛이 되는 꽃잔치 즐기며

꽃처럼 스러지면
그뿐이지요
 


 

            언제나 변함없는 피아212의 아름다운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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