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317.풀잎에 이슬 맺히듯이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5. 09:35

풀잎에 이슬 맺히듯이

                 Two Women in a Meadow: Sunset at Eragny / 피사로
                     1897 Oil on canvas






풀잎에 이슬 맺히듯이


 
글/피아212
 
 
바람불어 대기의 순환을 일으키고
비 내리고 풀잎 위에 이슬 방울 맺혔네
 
겨울 가면 봄 오듯이
자연의 이치는 어김 없는데
 
세상 속 인간들은 저 잘났다
아웅다웅 겨루기에 바빠
 
지나가는 바람 소리 듣지 못하고
얼어붙은 땅 속에서 움터오는
새 생명체 숨쉬는 것 모르네요
 
하늘 보며 걷다보면 사는 것이요
땅 속으로 땅속으로 머리 돌리면
한 줌 재로 돌아갈 뿐
 
어디로 가야할 지
아는 사람은 현명하니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풀잎 위에 이슬 맺는 자연을
배우고 싶어라
 

 언제나 변함없는 피아212의 아름다운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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