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128.흔적 (痕跡)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3. 08:33

흔적 (痕跡)

 

[ 흔적 / 이현주 ]





흔적 (痕跡)

글/피아212


반짝이는 햇살이 너무 고와
두 팔 벌려 하늘을 안아보지만
그리운 내 형제 그 곳에 없어요

미소 가득 띄운 사람들
손에 손잡고
고향 찾아 길을 떠나지만

갈 곳 잃은 외기러기
석양에 물들어가며
붉은 눈물 소리없이 흘리네요

가진 것 많아 넘쳐나는 사람아
텅 빈 둥지에 눈 길 한 번 보내보아요

그 어느 때인가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찼을
보금자리

지금은
폐허만 남은 그 마음을
느껴보아요

너가 없는 세상은
바로 나의 不在

너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너가 슬프면 나는 눈물나지요

흐르고 흘러
땅을 적시고 바다로 흘러
하늘로 들어가지요
 


유영님 (폐허 II) 

          언제나 변함없는 피아212의 아름다운 공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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