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식

1.건강을 지켜주는 목욕법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22. 17:57

       건강을 지켜주는 목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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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이과수폭포

브라질의 이과수폭포

물을 주요 치료수단으로 삼는 수치료법은 피부질환환자나, 약물중독 환자, 만성 통증 환자에게 특히 좋은 한방치료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침과 뜸, 약물을 한방치료의 기본으로 친다. 그러나 최근 각종 물리치료가 한방에 도입되면서 오랜 세월 민간에서 애용돼 온 수치료(水治療)법이 활용범위가 넓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법의 하나로 정착되고 있다.

물을 마셔서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내복법)와 물의 온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기초로 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외용법),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중에서 외용법은 일반적인 목욕법에 해당하는 것으로, 물의 온도에 따라 온욕이나 냉온욕으로 나누며, 입욕하는 부위에 따라 전신욕이나 반신욕 혹은 각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1. 물의 온도에 따른 효과

대개는 체온과 비슷한 36-37도에서 15분 정도가 적당하나 몸의 컨디션이나 원하는 효과에 따라 물의 온도와 시간을 선택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40-45도
스포츠 후 육체적으로 피로한 경우, 또는 근육관절에 통증이 있을 경우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15분 이상 계속하면 피부조직을 늘어지게 하고 혈관을 팽창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 37도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아 몸의 피로를 잘 풀어주는 이상적인 온도이다.

☞ 30-35도
신경과 근육을 풀어주고 진정시켜주는 온도로 미지근하게 느껴진다.

☞ 25-35도
원기를 북돋우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데 이 온도의 물은 차갑지는 않으며 시원한 정도이다.

☞ 18-21도
몸이 나른하고 둔해지는 때나 자극을 원할 때 효과적이나 빠른 시간 내에 끝내는 것이 좋다.


 2. 물의 온도차이를 이용한 수치료법 : 냉온욕

 1) 냉온욕이란?

냉온욕은 말 그대로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입욕하는 목욕법이다. 방법은 냉탕에 1분 온탕에 1분 몸을 담근다. 냉온욕 횟수는 냉탕에 8회, 온탕에 7회 몸을 담근다(7온8냉). 반드시 냉탕으로 시작해 냉탕으로 끝내야 하는데, 온탕으로 끝내면 모공이 열려 있기 때문에 찬기운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체력이 따라 냉온욕 횟수를 조절하면 된다. 대개 노인이나 비만증, 당뇨병 환자는 냉온교대시간과 횟수를 줄여야 한다.

냉온욕 할 때 온탕의 온도는 40±2도, 냉탕은 15±2도가 이상적이다. 처음에 냉온욕을 시작할 때는 온도 차이에 대한 부담이 크므로 온탕은 섭씨 40도이하에서 시작해 올려주고 냉탕은 17도에서 시작해 내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냉온욕은 가능하다면 매일 하는 것이 좋고 특히 주의할 점은 물의 온도를 잘 지켜야 한다. 43도 이상은 신체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냉온욕을 할 때는 비누를 쓰지 않는 것이 좋은데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의 결핍과 피부과민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2) 효과

냉온욕을 하면 피부가 수축확대를 거듭하면서 튼튼해지고 미용효과도 높아진다. 그리고 혈액과 임파액의 순환을 촉진하고 정화시켜 준다. 온탕으로 따뜻해진 몸을 냉탕으로 급냉시키면 이에 자극을 받아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온탕으로 체온이 상승했을 때 냉탕으로 체온을 식히면 피하혈관이 수축되면서 열을 발산할 수 없게 되고 따라서 내열이 상승하여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 지방분의 연소도 그만큼 늘어나 체중 감소에도 도움을 주어 비만증에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인 냉온욕의 효과는 류마티스성 관절 질환, 요통이나 무릎 통증 등 각종 관절통, 만성소화기질환, 만성피로 및 스트레스 해소에 아주 효과적이며, 고혈압, 당뇨, 뇌졸중 등의 보조요법으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심장이 약한 사람의 경우 냉수 자극은 조심스럽게 할 필요가 있다. 자극이 지나치면 심장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되어 증세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고혈압 환자 도 마찬가지이다. 대신 심장이 약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장시간의 저온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정도로 하거나, 반신욕이 도움이 된다.


3. 신체 부위에 따른 목욕법: 반신욕

1) 반신욕이란?

반신욕(半身浴)이란 몸의 절반만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으로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 정도 미지근한 물에 가슴(명치 부근) 아래만 20~30분간 담그는 목욕법이다. 이보다 수온이 높으면 피부표면에 방호벽이 생겨 열이 몸 속 깊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사람에 따라 시간의 차이는 있으나 땀이 듬뿍 흐를 정도는 되어야 노폐물이 배출되고 몸이 거뜬해진다.

목욕탕 안 공기는 항상 따뜻해야 하고 상체가 추울 때는 20,30초 간 상체까지 물에 담근 후 전신이 따뜻해질 때 반신욕을 계속하면 된다. 탕에 들어갈 때에는 반드시 먼저 발과 다리에 탕물을 몇 번 끼얹어야 한다. 반신욕 후에는 빨리 몸의 물기를 닦아내고 아래쪽에서 위쪽 순으로(양말, 아래 내의, 윗 내의 순으로) 옷을 입어야 한다.

동의보감에는 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얘기가 있다. 바로 두한족열(頭寒足熱)이 인체의 조화로운 상태라는 의미이다. 반면에 인체 상반신 열(熱)이 많아지고 하반신은 한(寒)이 많아지게 되면 인체의 정상적인 기운의 흐름에 장애를 초래하게 되며 이는 만병의 근원이 된다. 반신욕은 하반신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기혈의 아래위로의 흐름을 원활히 해 줄 수 있는 것이다.

2) 효과

반신욕을 하게 되면, 수축된 혈관이 열리면서 피가 부드럽게 흐르게 돼 혈압도 내려가게 된다. 땀을 통해 몸 속에 쌓여있는 독소가 빠져나가 몸 전체의 상태를 향상시킨다. 또 피로가 풀리고 스트레스도 해소되며 몸과 마음이 날아갈 듯 상쾌해진다. 하반신의 장기기능을 좋게 만들어 여성들의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이나 갱년기 장애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여성의 냉, 자궁질환, 방광염, 요도염, 어깨결림, 무릎 신경통,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즘 등 기타 여러 질병의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어깨가 결리는 사람은 반신욕을 하면서,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제치거나 하는 식으로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목덜미에서 어깨부분으로 가볍게 손 마사지를 해 본다. 근육긴장이 풀려 전신의 피로가 없어진다. 급격한 온도변화는 허리에 좋지 않아, 요통환자라면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정좌할 필요가 없다. 요통이 있으면 욕조 속에서 등을 구부리고 두 발을 안는 자세가 가장 적합하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환자는 뜨거운 물에 전신욕을 하는 게 좋지 않은데, 이 경우 반신욕이 도움이 된다.


4. 신체 부위에 따른 목욕법 : 각탕법(족탕법)

목욕탕 물보다 약간 뜨겁게 40~43도 정도의 물에 발목 아랫부분을 10-20분 정도 담근다. 이렇게 하면 전신이 더워져서 발의 피로는 물론 전신의 피로도 깨끗이 사라진다. 20분이 지나도 땀이 나지 않을 경우에는 더운 생강차를 준비하여 마시면 전신에서 땀이 베어 나오게 된다.

땀을 흘리고 난 뒤 1시간 내에 염분과 깨끗한 수분, 비타민 C를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이같은 염분, 수분, 비타민 C 등의 보충은 각탕법 뿐만 아니라 모든 발한요법의 필수적인 처치이다. 각탕은 감기를 비롯하여 감염병의 초기증상에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 중풍, 불면증, 신경불안증상, 기타 심신의 피로회복에 좋은 효과가 있다.

 발의 냉온욕

찬물과 더운물에 번갈아 발을 담그는 방법이다. 냉온욕은 온욕보다 효과가 더 크고 발이 붓는 것과 냉증이 있는 사람에겐 꼭 권하고 싶은 발 건강법이다. 42~43도 인 물에 1~3분간 발목 아랫부분을 담그고, 다음에 찬물에 1분간 발을 담근다. 이것을 적당하게 되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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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약물을 이용한 목욕법

약물목욕법은 일반적인 수치료의 효과와 더불어 피부를 통하여 약리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이중적인 목적이 있다.

 1) 애엽탕(艾葉湯)
애엽이란 약쑥을 말한다. 옛부터 즐겨 해오던 약물목욕법이다. 욕조에 미리 쑥을 넣어 두고 물을 데우면 되는데, 약쑥을 면주머니에 싸서 20분 정도 우려내면 된다. 약쑥에는 항균 소염작용이 있어 여드름과 습진, 피부 트러블, 알레르기를 치유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경락을 따뜻하게 해주고 자궁을 따뜻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어, 여성들의 냉증이나 생리불순, 갱년기 장애증후군에 좋은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만성 소화불량이나 신경통에도 좋다.

2) 창포탕(菖蒲湯)
창포와 길경, 원지를 동일한 분량으로 하여 끓여 우려낸 물을 욕조에 타서 그 물에 온욕을 한다. 피부병(특히 습진)에 좋으며, 늑간신경통이나 만성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에 효과가 좋다. 습진은 창포탕의 탕욕 후에 활석을 탄 냉탕에 1분간 몸을 담갔다가 나오면 더욱 효과적이다.

3) 소엽탕(蘇葉湯)
소엽과 창출을 동일한 분량으로 달인 물을 욕조에 타서 온욕을 하면 된다. 두드러기나 알러지성 피부염, 식중독에 효과가 있으며 각종 중금속의 독을 풀어주는 데에도 좋다. 옻이 올랐을 때(접촉성 피부염의 일종)에도 소엽 달인 물을 마시고 소엽에 목욕을 하면 효과적이다. 

 4) 박하목욕
잘게 썰은 박하를 구입해 찬물에 씻은 후 거즈나 면주머니에 싸서 욕조에 넣는다. 모공이 큰 피부와 탄력이 적은 피부에 좋다. 또한 모공을 청결히 하고 수렴작용이 뛰어나 앞가슴 부위나 등에 여드름이 나는 사람이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멘틀이라는 박하에 함유된 성분이 가려움증과 염증을 치료해 주며 나른한 몸에 활기를 찾아준다.

5) 솔잎목욕
솔의 생잎이나 말린잎을 배주머니에 싸서 목욕물에 넣는다. 솔잎을 우려낸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가 매끄러워진다. 특히 신경통에도 효과적이며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6) 황토 목욕
황토목욕(진흙목욕)의 경우 류마티스, 전신통증환자들에게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악성종양과 고혈압 환자, 심장병 환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7) 소금 목욕
스트레스 해소 및 체질개선, 비만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금목욕은 천일염으로 구워 독소를 제거한 생소금 및 죽염을 사용한다. 이때 물의 온도는 38~42도가 적당하다.


 2. 회춘목욕법

목욕자체가 회춘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상식이다. 목욕이 피의 흐름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옥경(玉經, 페니스)에 온·냉수 끼얹기 되풀이하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중국의 고전적인 성전(性典)이라 할만한 소녀방중경(素女房中經)에서도 옥경(玉經)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양기를 기르는 것(養陽)이 된다 했다. 남녀를 가릴 것 없이 그 부위를 날마다 깨끗하게 씻는 것이 정력을 기르고 회춘하는 건강법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보다 더 적극적인 목욕회춘법은 옥경에다 20∼30초씩 온수와 냉수를 바꾸어가면서 끼얹기를 30∼40회 되풀이 하는 것이다. 이것은 국부에 대한 자극을 통하여 성기능을 강화시키는 방법으로 더운물 찬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허리와 다리에 힘이 없고 시리고 아프며, 아랫배가 늘어져 있고 피부도 거친 증상을 한방에서는 신허증(腎虛症)으로 보는데, 신허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예로부터 성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가 많다. 이 경우 냉온수 샤워가 좋은 회춘건강법이 될 수 있다. 그곳에다 찬물 더운물을 번갈아 끼얹거나 냉온 수 샤워를 되풀이하면 성선(性腺)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중국 방중술에 나와있는 養陽비결이 모두 올바른 것이라 보기 어렵지만 수긍이 가는 부분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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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에 따른 목욕법

사상의학은 인간을 네 가지 체질로 구분하여 각 체질에 따른 일상 생활의 섭생법과 치료를 제시한 의학으로, 사상의학에서는 인체 내부 장기의 크고 작음에 따라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으로 나눈다. 태양인은 폐(肺)가 크고 간(肝)이 작고, 소양인은 비(脾)가 크고 신(腎)이 작으며, 태음인은 간(肝)이 크고 폐(肺)가 작고, 소음인은 신(腎)이 크고 비(脾)가 작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처럼 장부크기의 차이로 인해 외부의 자극에 대해 몸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게 된다.

각각의 체질적인 장부크기의 차이와 특징에 따른 목욕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소음인
소음인은 전체적으로 체격이 말라있고 보통은 키가 작은데 상체보다 하체가 균형있게 발달하여 가슴부위보다는 엉덩이가 크다. 성격은 사색을 좋아하며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 자기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 생리적으로는 땀을 잘 흘리지 않아 땀이 많이 나오게 되면 병이 된다.

따라서, 소음인은 목욕시에 초기에는 개운함을 느끼지만 곧 피곤함을 느끼기 쉽다. 땀을 흘리면 기운이 따라서 빠져나가므로 과도한 땀을 흘리는 것은 좋지 않다. 몸이 차므로 항상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저온탕에 잠시 몸을 담근 후 온탕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노폐물 제거와 위장에 효험이 있는 쑥욕(애엽약탕 목욕)을 온탕에서 나온 뒤 해주면 좋다. 그리고, 목욕을 마칠 때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여 땀구멍을 닫아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2) 태음인
태음인은 외형적으로 키가 크고 체격이 좋으며 다른 부위에 비해 허리부위가 많이 발달되어 있다. 성격은 대체로 말수가 적고 움직임을 싫어하여 운동보다는 앉아서하는 오락이나 도박을 좋아한다. 지구력과 끈기가 있고 침착하며 무슨 일이든 묵직하게 앉아 마무리를 잘 짓는 장점이 있으나, 변화를 싫어하고 보수적인 단점이 있다. 또한 자기 것에 대한 집착이 많아 물욕에 빠지기 쉽다. 생리적으로 땀이 많아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땀을 흘리는데 땀을 쏟고 나면 상쾌해진다. 따라서, 땀이 안 나오면 병이 된다.

목욕방법으로는 땀을 흘리는 장시간 온천욕이 좋으나 자칫 온천욕을 과다하게 하는 경우가 있어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조심하여야 한다. 그리고, 목욕시에 복식호흡을 하면 좋으며 고온탕이나 냉탕 등을 반복하는 냉온욕도 어울린다. 율무탕 등의 약탕목욕도 추천할 만하다.

 3) 소양인
소양인은 외형적으로 가슴부위가 발달되어 있고 엉덩이부위가 빈약하여 앉은 모습이 약해 보인다. 따라서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날렵하다. 성격은 명랑하고 시원스러운 의리의 사나이형이라고 볼 수 있다. 솔직 담백하고 의협심이나 봉사정신이 강하나 지구력이 부족하여 싫증을 잘 내고 체념을 쉽게 하며 일을 벌이기는 잘하지만 거두지 못한다.

생리적으로 몸에 열이 많아 가슴 부위에 열이 모이면 답답함을 느끼고 건강에도 좋지 않으므로 목욕법으로는 고온욕을 오래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몸을 하반신만 욕조에 담그는 반신욕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몸을 서늘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저온 위주의 사우나탕에서 점차 온도를 올리도록 한다. 신장의 기운이 약하기 때문에 요통이나 관절통이 잘 생길 수 있는데 구기자, 산수유 등의 약탕을 응용해 봄직하다.

4) 태양인
태양인은 전체 사상인 중에서 가장 수가 적어 구별하기 어려운 체질이다. 외형적으로 목덜미가 굵고 실하며 머리가 큰 편이고 엉덩이가 작고 가슴 윗부분이 발달하였다. 성격은 좋게 말하면 과단성 있는 지도자형이고, 나쁘게 말하면 독재자형이다. 적극성, 진취성, 과단성이 있는 것이 장점이나, 독선적이며, 계획성이 없고, 여유가 없는 것이 단점이다. 생리적으로 소변량이 많고 잘 나오면 건강하여 평소에는 소변이 잘 나오지만, 몸이 불편하면 소변 보기가 불편하다.

목욕법으로는 소양인과 마찬가지로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고온의 목욕을 바로 하면 좋지 않으며 미온욕 위주의 입욕을 하면 효과적이다. 하체가 약하므로 보행욕을 병행하면 강한 상체에 비해 약한 하체를 단련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약탕으로 모과나 포도를 욕조에 우려내어 응용하면 도움이 된다.



 ※ 도움말 :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신현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