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

영원히 잊지 못 할 중남미 여행(62)-시원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세워진 쇼핑몰

달리는 말(이재남) 2014. 1. 28. 05:28

페루 리마의 해변가

페루의 리마

페루의 리마

페루의 리마

페루의 리마

페루 리마의 해변가

페루 리마의 해변가

페루 리마의 해변가

페루 리마

페루 리마의 해변가

페루 리마

페루 리마

 

 

시원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세워진 쇼핑몰

 

 

 

이곳은 태평양과 만나는 해안단구가 길게 늘어선 곳이다. 아주 오래전 지금보다 해수면이 낮았던 빙하기 시절, 안데스산맥에서 흘러내려온 토사가 쌓여 만들어진 해안단구가 있다.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의연인들의 공원에 들어서자, 사람들의 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진한 키스를 하는 연인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절벽을 사이에 두고 위에서는 행글라이딩과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아래쪽 해안에는 윈드서핑과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도로에서 바로 건물로 들어가니 태평양의 시원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세워진 현대식상가의 옥상전망대가 서있다.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을 통해 밑으로 3∼4층으로 내려갔더니 잘 꾸며진 놀이터, 극장, 상점, 식당 등이 있으며 유리창을 통하여 파도치는 해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선진국의 쇼핑몰처럼 화려한 광고와 하얀 피부의 중산층사람들이 붐비는 곳으로 보였다. 태평양이 환하게 보이는 해변, 산책로와 전망대, 그리고 조경이 화려한 정원들이 잘 꾸며져 있다. 또 절벽을 깎아 멋진 쇼핑몰과 카페를 만들어 놓았다. 저녁시간이라 어둠이 깔려 컴컴하기는 하였으나 운치가 넘치는 곳이다.

뿔뿔이 헤어져 1시간 동안 쇼핑도 하고 태평양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멋있는 추억의 한 자락을 남긴다. 해변쇼핑몰에서 나온 필자는 전용버스를 타고 부랴부랴 노다지식당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등심불고기와 김치찌개로 오랜만에 맛있는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 Prince 호텔로 갔다. 그곳에 맡겨두었던 가방을 찾아 옷을 갈아입고 짐정리를 하고는 호르헤 챠베스 공항으로 옮겨갔다. 공항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10시가 넘었다.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공항에는 많은 인파가 붐비고 있다. 공항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많으니 자연히 출국수속이 더디다.

6박 7일 동안 우리와 함께했던 가이드 나덕형 씨가 몹시 섭섭한 모양이다. 더군다나 그의 모친이 살고 계시는 서울 석관동, 모친의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100m 이내)에서 여행오신 김순덕 여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헤어지려니 섭섭하지 않겠는가?

 

"인터넷상에서 꼭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필자에게는 인터넷상에서 꼭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인사를 나누었다. 그가 다움 카페의「잉카 탐험」,「꼬꼬 친구들」을 소개해주면서 참여해달라고 했었다. 리마를 떠나려니 리마를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졌던 여행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리마는 모든 수출입 상품들이 까에오 항에서 산적되었기 때문에 식민지 도시로서 정치적, 전략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도시로 변신을 거듭한 끝에 한 때는 식민지 도시 중 가장 부유한 도시로 풍요를 누리기도 했다. 이때부터 아랍식 나무발코니를 가진 대저택들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1746년 참혹한 지진이 리마도시 대부분을 휩쓸어버렸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콜로니얼 식 건물들은 지진 이후에 다시 재건된 것들이다. 콜로니얼 식 건물들과 아랍풍의 조각된 나무발코니들은「태평양의 진주」라 불리는 리마시의 가장 색다른 얼굴일 것이다.

주소만 가지고도 어느 곳이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구획된 도시가 바로 리마다. 주요 관공서들이 모여 있는 아르마스광장(중앙광장), 그리고 강제로 이식된 종교의 형식으로 이 광장 정중앙에 세워진 대성당 등은 스페인문화의 흔적으로 이미 페루문화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산 이시드로와 미라플로레스는 고급 상가들이 현대적인 건물들과 함께 어울려 부를 자랑하고 있고, 센트랄 공원과 케네디공원을 지나 미라폴로네스 해안에 다다르니 아르꼬 마르가 언덕배기를 따라 테라스 형식으로 자리 잡고 있으면서 주말에는 데이트 연인들로 북적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