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

영원히 잊지 못 할 중남미 여행(58)-산등성 너머로 펼쳐진 유럽풍의 아름다운 전원풍경

달리는 말(이재남) 2014. 1. 23. 06:11

페루의 마추픽츄의 여러가지 모습

페루 마추픽추(라마)

페루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역에서 팔고 있는 빵

페루의 우루밤바

페루의 우루밤바

페루의 우루밤바

페루의 우루밤바

페루의 우루밤바

페루의 우루밤바

페루의 우루밤바

페루의 우루밤바

페루의 마추픽츄의 여러가지 모습(함용선 작)

페루의 마추픽츄의 여러가지 모습(함용선 작)

 

 

산등성 너머로 펼쳐진 유럽풍의 아름다운 전원풍경

 

 

 

여행을 시작한지 벌써 열 닷새째 날, 이제는 여행이 끝나가는 기분이 드는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몸의 컨디션이 어제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아침식사를 하려고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더니 다른 사람들의 아침식사는 거의 끝이 나고 외국인 몇 사람만 식사를 하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떠날 준비를 하려니 시간이 촉박하다. 그러나 대기하고 있던 전용버스에는 약속된 시간에 타고 출발할 수 있었다. 이틀 동안 묵었던 호텔을 뒤로하고 쿠스코공항을 향하여 전용버스는 힘차게 달렸다. 우루밤바 산등성을 넘으니 유럽풍의 전원풍경이 이어진다.

아름답다. 간간이 산꼭대기까지 개간하여 밭을 경작하고 있는 전형적인 페루의 마을도 보인다. 높은 산과 깊은 계곡에서 아직도 원시적으로 옥수수농사를 지으며 사는 사람들, 그 모든 것들이 바로 전형적인 페루의 모습이다. 일 년 내내 봄 날씨를 유지하는 기후조건을 지닌 우루밤바다.

강가의 비옥한 땅에서, 하루 정도면 옥수수와 감자를 쉽게 날라 올 수 있는 바로 「성스러운 계곡」이란 큰 곡창지대가 바로 옆에 붙어있기 때문에, 쿠스코가 잉카의 수도로 자리 잡은 이유 가운데 하나란다. 한참을 달리던 버스가 멈추고 선 곳은 원주민 아낙네들이 토산품, 울긋불긋한 천 색깔들, 각종 수공예품으로 시장판을 벌려놓고 팔고 있는 조그마한 언덕이다.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상품을 구경하다가 맘에 들면 구입하기도 한다. 그런데 다른 지역보다는 유럽풍 얼굴이나 혼혈인 메스티소들 보다 인디오들이 훨씬 많이 눈에 뜨이는 곳이다. 현지인 가이드 그는 2박 3일 동안 우리 팀원들을 무척 따뜻하게 배려를 해주었다. 비록 체구는 작고 볼품없는 모습이었지만 마음 씀씀이가 푸근하고 무엇보다도 정이가고 인간의 냄새가 난다. 경제적으로는 풍요롭지는 못할망정 이런 나라 사람들일수록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호텔을 출발한지 1시간 반 만에 쿠스코공항에 내려 현지인 가이드와 작별을 하고, 탑승수속을 밟았다. 공항에는「알파카111」이란 간판을 가진 매장이 있었는데, 그 매점에 들어가 물건도 구경하고 맘에 드는 상품을 사가지고 11시 45분발 LP 071편 여객기에 탑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