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패션의 나라, 프랑스 일주여행 105

4.드골-에투알광장의 중앙에 서있는 거대한 문, 개선문

파리의 개선문(1810년의 승리) 필자일행의 파리개선을 축하해주기 위하여 제일먼저 개선문의 안내를 하겠노라고 인솔자, 강기영씨는 재치 있는 말로 필자일행을 길 건너 개선문광장으로 안내한다. 파리의 개선문(凱旋門, Triumphal Arch)은 전쟁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황제 또는 장군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문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개인 또는 국민이 이룩한 공적을 기념할 목적으로 세운 대문형식의 건조물을 말한다. 이 개선문은 1805년「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1806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명에 의해 건설이 시작되어 루이 필립의 왕정복고시대인 1836년 완공되었다. 나폴레옹은 개선문이 완공되기 전에 이미 사망하였으며, 그가 이 문을 지나간 것은 1840년 파리로 이장할 때였다. 파리 개선..

3.파리의 샤를 드골공항을 향한 출발

113번 탑승게이트 주변의 카페에 들어가 손자가 좋아할「바나나 베리」라는 시원한 음료를 구입해주고 탑승할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잠깐 이 카페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여유로운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 9시 30분 인천공항의 활주로를 벗어난 에어 프랑스는 파리의 드골공항을 향하여 출발한다. 조금 후 옆 좌석에 앉은 손자, 이정훈은 여자승무원이 나누어주는 이어폰을 반갑게 받아 챙기더니 곧 영화를 클릭하여 열심히 시청하는 모습이 보이고, 필자 역시 국산영화, 히말라야를 시청하고 있는데 항공사는 늦은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사람이 즐겨먹는 비빔밥을 주문하여 맛있게 먹었다. 가끔 마실 물을 공급하기도 하고 음료수의 신청을 받아 제공하기도 한다. 몇 시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또 한 번의 식사를 제공하는 ..

2.여행의 출발

여행은 새로운 것을 보러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을 하려고 떠나는 것이다. 여행을 준비하는 기간은 행복한 시간이랄 수 있다. 여행 할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 밑그림은 막상 여행을 하다보면 미리 그려본 밑그림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밑그림은 여행이 끝날 때까지 그렸다가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뒤 다시 꺼내 이 밑그림에 본인이 맞는 색깔에 맞추어 그림을 그려본다면 이것이야말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이번 프랑스여행은 2014년 7월에 떠날 준비를 마친 어느 날, 아내의 건강문제 때문에 떠날 것을 포기하였던 일이 있었다. 금년 6월 내내 준비하여 이제 손자와 함께 떠나려고 한다. 말레이시아 페낭 죠지타운 벽화 앞의 손자, 이정훈(2015년 1월13일의 사진) “할아버지와 ..

1.책을 펴내며

여행이란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이라고 정의되어 있으나 사람들에게 여행이란 국어사전에 쓰인 의미 외에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다니면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많은 경험과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행은 놀거나 구경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거나 무엇인가를 정리할 필요가 있을 때 불쑥 여행을 떠나곤 하지요. 젊은 시절의 필자에게 여행이란 하나의 꿈과도 같은 것이었는데, 점점 나이가 더 들어가면서 시간이 나거나 힘든 일이 생기면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럴 땐 주저하지 않고 여행을 떠나곤 하였습니다. 인생은 여행입니다. 여행을 하는 사람은 설렘을 가진 ..

65.그림처럼 어둡고 강렬한 화가의 삶

고흐는 1886년 동생 테오가 살고 있는 파리로 갔다. 이곳에서 로트렉, 베르나르, 고갱 같은 인상파화가들을 만나면서 그의 색채가 밝아졌다. 이전까지는 그가 가장 존경하는 화가인 렘브란트와 밀레의 영향으로「감자 먹는 사람들」같은 네덜란드 화풍의 어두운 그림만 그렸다. 파리에서 색을 섞지 않고 병치하여 밝은 색채를 구현하던 인상파를 만나 깊은 감명을 받고 그런 방향으로 자신의 화풍을 만들어 갔다. 그러나 그가 파리에 온 1886년을 끝으로 인상파 회원전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빈센트 반 고호 작「별이 빛나는 밤」, 1889년, 캔버스에 유채,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 고흐의 영원한 후원자인 테오가 더 이상 그의 무절제하고 과격한 태도를 참지 못할 지경이 되고, 아무도 고흐의 집을 찾아오지 않게 되자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