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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가장 가난한 국가들, 선진국과 소득 격차 더 벌어져”

달리는 말(이재남) 2024. 8. 22. 07:19

세계은행 가장 가난한 국가들, 선진국과 소득 격차 더 벌어져

 

정재영 님의 스토리 © 제공: 세계일보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75개 국가 중 절반 국가에서 선진국들과의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들 국가들은 젊은 노동력과 천연자원이 풍부해 위기와 기회에 직면해 있고, 국제사회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라오스의 메콩강-

 

가난한 국가들, 선진국과 격차 더 벌어져

 

세계은행(WB)15(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4년에 75개 국제개발협회(IDA) 국가 중 절반에서 1인당 평균 소득이 증가한 속도가 선진국들보다 느렸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역사적인 역행이 일어나고 있다고 세계은행은 평가했다. IDA 국가는 세계은행 국제개발협회(IDA)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장 가난한 75개 국가를 말한다. 인류의 약 4분의 119억명이 IDA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IDA 국가 3곳 중 1곳은 평균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직전보다 가난해졌다고 평가했다.

 

극빈율은 세계 나머지 국가들보다 8배 이상 높았고, IDA 국가 국민 4명 중 1명은 하루 2.15달러(3000)보다 적은 금액으로 생활하고 있다. 굶주림이나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세계 인구의 90%IDA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

 

-라오스 방비엥의 경치-

 

중국·인도·한국 한때 IDA 채무국

 

IDA 국가 절반이 채무 위기에 처했거나 그럴 위험이 크지만, 세계은행과 다른 다자 개발은행을 제외하면 이들 국가에 돈을 빌려주려 하지 않는다고 세계은행은 지적했다.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세계가 IDA 국가들에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IDA 국가의 안녕은 세계 번영의 장기 전망에 항상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세계 경제 강국 3곳인 중국, 인도, 한국 모두 한때 IDA 채무국이었다. 3국 모두 극빈율을 줄이고 생활 수준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번성했다다른나라들이 도와주면 오늘의 IDA 국가들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