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초안산 수국동산’ 풍성한 밤풍경
노원구 ‘초안산 수국동산’ 풍성한 밤풍경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난 6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운영되는 ‘초안산 수국동산’의 원예 전시에 맞춰 이곳을 야간 경관 연출까지 가능한 이색 산책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초안산 수국동산은 한때 쓰레기 적치, 불법 경작 등으로 주민이 이용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주민들게 휴식 공간을 제공, 지역 내 녹색복지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1년 간의 공사 끝에 ‘힐링 명소’로 거듭났다.
올해에도 초안산 수국동산은 수국을 테마로 한 초화원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목수국, 아나벨, 썸머시리즈 등 17종, 약 1만 본의 수국이 시차를 두고 개화하도록 심어져 전시 기간 내내 풍성한 꽃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수국 중심부에는 240㎡ 규모의 자연형 계류, 폭포, 생태연못이 어우러져 자연의 정취를 더한다.
특히 올해에는 야간 경관 조성을 통해 초안산 수국동산의 밤 풍경이 더욱 풍성하게 꾸며졌다. 지난 3월 진행된 1차 조성에서 ▷나뭇가지에 반딧불이 깜빡이는 듯한 ‘레이저 조명’ ▷잔잔한 물결처럼 흐르는 ‘웨이브 조명’ ▷산책로 난간을 따라 설치된 ‘라인바 조명’이 설치된 데 이어 최근 완료된 2차 조성에서는 좀 더 다채로운 조명이 추가됐다.
입구에는 방문객의 움직임에 따라 꽃이 피거나 사탕이 터지는 듯한 효과를 연출하는 ‘인터랙션 조명’이 설치돼 흥미를 더하고, 연못에는 수중 조명도 설치했다. 또 올해 새롭게 조성된 수국 트리에는 레이저 조명을 비춰 화사함을 더한다. 수국동산의 수국 전시와 야간 조명은 오는 7월 6일까지 운영된다. 낮 시간에는 초화원에 만개한 수국과 포토존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밤에는 일몰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명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꽃이 주는 힐링을 사계절 내내 느낄 수 있도록 초안산 수국동산은 매해 새롭게 단장 중”이라며 “야간경관이 더해진 올해에는 낮과 밤의 다른 매력을 만끽하며 도심 속 자연의 여유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