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휴가

32.서귀포의 관광

달리는 말(이재남) 2020. 11. 8. 15:14

서귀포의 관광  

삼성농원을 떠나온 우리일행은 해안도로를 따라 중문단지를 거쳐 서귀포까지 달려오는 동안 우리나라의 최남단 도시 서귀포와 서귀포항의 관광유람선, 천지연 폭포와 정방폭포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우리나라 최남단 도시인 서귀포 항에 도착한 우리일행은 1시간동안 관광유람선을 타고 서귀포 앞 바다의 괴상한 바위로 이루어진 외돌괴를 거쳐 서쪽으로 호랑이 형상을 갖춘 호도를 돌아 동쪽해안을 따라 달리면서 정방폭포를 구경하고 삼도를 돌아서 선착장으로 되돌아온다.  

제주의 산방산과 천재연 폭포            

제주의 산방산과 천재연 폭포

-제주의 산방산과 천재연 폭포-  

그런데 날씨가 돌변하여 파도가 높이 일자 우리일행 중 몇 사람은 뱃멀미를 하고 갑판 위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 눕거나 앉아서 괴로워하는 모습도 보인다. 배에서 내린 후에도 그 후유증은 더 계속되는 듯했다그래서 천지연폭포에서는 한참이나 휴식을 취하면서 구경을 했다. 그리고는 다음 목적지인 목석원을 향하고 가는 도중에 하차하여 도로주변 조용한 풀밭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서울에서 준비해온 고기구이 판을 사용하여 불고기와 소주를 곁들인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였다이 먹는 즐거움이 있은 후 버스는 우리일행을 태우고 제일 횡단도(일명 5.16도로)를 따라 달려 목석원에 도착한다. 한사람의 소장품으로 알려진 탐나 목석원 그 곳은 풍부하고 가치 있는 예술성을 지닌 진귀한 나무뿌리와 돌로 구성된 작품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음을 알았다. 워낙 늦은 시간이고 피곤한 상태여서 중요한 곳에서만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운전기사 박제일 씨의 제의에 못 이겨 신 제주에 위치한 한 토산품가게로 들어갔으나 선물을 구입하는 일행은 거의 없어 보인다. 우리일행이 대동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840분쯤이었으니 무려 12시간의 긴 하루의 관광이었다. “맨도롱 뜨뜻 헌 때 호로록 드리싸 븝서따뜻한 때(식기 전에) 빨리 드세요.” 라는 제주도의 방언이다. 

서귀포항의 유람선을 타고 둘러본 주변

서귀포항의 유람선을 타고 둘러본 주변

서귀포항의 유람선을 타고 둘러본 주변

-서귀포항의 유람선을 타고 둘러본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