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나라, 미얀마의 여행(6)-『틸로민로 사원』그리고『부파야 파고다』
미얀마 바간의 틸로민로사원
미얀마 바간의 틸로민로사원의 기념품가게
미얀마 바간의 틸로민로사원
미얀마 바간의 틸로민로사원
미얀마 바간의 틸로민로사원
미얀마 바간의 틸로민로사원의 사암가루로 그린 그림
바간의 부파야 파고다 근교 이라와디강변 (필자부부)
『틸로민로 사원』그리고『부파야 파고다』
이곳은 바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원이라고 한다. 예전에 왕이 5명의 왕자 중 누굴 왕으로 할 것인지를 우산을 던져 결정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틸로민로 사원이다. 왕위를 물려줄 왕자를 뽑는데 어려움이 있었나보다. 왕위 계승자를 선정하는 과정을 몹시 고심하던 왕이 왕자들을 불러 모았다. 왕이 던진 우산이 떨어진 곳에 서있는 왕자를 왕으로 추대하였다. 그 이름을 붙이기를 『우산의 뜻대로』라는 뜻의 틸로민로 사원을 건설하였다는 전설의 사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불상과는 다른듯했다. 정말 멋진 건축물이었는데 오래돼서 그런지 여기저기 낡아 보이고 벽에는 부처님의 어머니, 아버지, 형제들이 조각되어 있다. 사원의 내부를 구경하고 옆 모퉁이로 한 바퀴 도는데 사원의 뒤편에서는 사암(砂巖) 모래를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만났다.
정말 수많은 그림들을 완성하여 걸어놓고 판매하고 있어 그 그림들을 감상하며 한 동안 서있었다. 7세기경에 만들어진 원형파고다로서 이라와디 강의 등대 역할을 했다는 아주 아담한 부파야 파고다로 갔다. 이 파고다는 미얀마에서는 보기 드물게 원통형으로 되었으며 1975년의 지진 때문에 강물로 굴러 떨어졌었던 것을 똑 같은 형태로 완전히 복구한 현재의 파고다를 구경할 수 있었다.
이라와디 강어귀에 우뚝 자리 잡고 있는 역사적인 건축물로서, 7세기에 건립된 바간 지역에서는 가장 오래된 파고다이다. 이 파고다의 상부는 부(Bu)와 닮은 둥근 돔 모양을 하고 있으며, 하부는 참배객들에게 아름답게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파간 사람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이라와디 강변에 위치함으로서, 옛날 뱃사공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풍경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이곳엔 성지순례 팀의 법회도 가끔 볼 수 있는 곳이란다. 파고다에서 바라보이는 강 중간쯤에 큰 선박이 한 척 떠있고, 강가에는 여러 척들의 보트가 강변을 맞대고 서 있었다. 파고다의 주변 환경 때문인지 여러 명의 어린이들이 관광객들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다가 준비해간 캔디를 주며 사진을 찍자고 하니 잘 응해주어 몇 장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