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잊지 못 할 중남미 여행(31)-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 이따이쁘댐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 「이따이쁘 댐」
2006년 5월 26일 금요일, 여행을 시작한지 이미 반이나 지나버린 10일째 날이다. 6시 반에 모닝콜이 있어 일어나 준비를 했다. 레스토랑으로 내려가니 일행 몇 사람이 식사를 하고 있다. 우리부부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또 다른 일행이 우리보다 늦게 나타나 식사를 한다.
8시 20분에 내려와 체크아웃을 하고 전용버스로 출발,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 「이따이쁘 댐」관광에 나섰다. 파라과이의 에스터 시와 브라질의 이과수 시를 연결하는 다리에서 14km 지점에 파라나 강을 막아 건설한 이따이쁘 발전소가 있다. 이과수 시 거리를 몇 번 꺾어가며, 시장도 통과하고 한산한 벌판을 지나 20분을 달려 넓은 도로 끝에 있는 발전소에 도착했다.
홀 안으로 들어가 전시품을 구경하다, 옆 강당으로 옮겨가 댐건설의 역사를 담은 선전영화를 20분간 상영해줘서 보았다.비디오를 관람하고 밖으로 나와 댐 주변에 내려 구경을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버스를 타고 14개의 수문이 있는 댐으로 갔으나 모두 닫혀있다. 물은 곧 재산이다. 건기 중에는 물을 방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과 파라과이 정부가 오랜 협상 끝에 1984년 파라나 강에 준공한 이따이쁘 발전소는 시간당 발전량 1400만 Kw로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이는 후버댐의 650만 Kw, 수풍댐의 60만Kw, 충주댐의 40만 Kw 등을 훨씬 상회함은 물론, 한국 5개 댐 발전총량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댐 건설의 대역사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고 있다.
파라과이 유역의 강을 막아 댐을 건설하고 브라질 유역에 인공호수를 만들어 저장한 물로 발전을 하는 이 절묘한 시스템은 약간의 영토지분을 제공한 빈국 파라과이의 결단과 거의 모든 자본을 감당한 브라질의 뚝심에 의한 합작품이었다. 발전총량은 협정에 의해 양국이 반반씩 나누기로 했으나, 내수를 충족하고도 남는 파라과이가 45%를 다시 브라질에 재수출하므로 결과적으로 브라질이 95%를, 나머지를 파라과이가 사용하는 셈이다.
발전소의 정 중앙이 양국의 국경이었는데 구조물 위로 거대한 인공호수가 펼쳐져 있다. 생활의 실용품인 댐을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는 이 나라사람들의 지혜가 새삼스럽게 가슴에 와 닿는다. 댐을 출발하여 전용버스를 타고 아르헨티나 국경선을 향하여 달리던 버스를 세우고 토산품 점에 들러 이곳의 명물인 이과수커피를 고국에 돌아가면 선물하려고 구입했다. 부담 없는 선물용이라며 팀의 거의 대부분사람이 구입한다.
다시 한 번 국경을 넘어서 아르헨티나로
토산품 점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아르헨티나 국경선 초소에서 어제와 똑같은 통과 의례를 치루기는 하였으나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에 퍽 다행스럽게 느끼어진다. 그러나 정작 오후면 이곳을 빠져나가야 하는 게 우리의 운명이니, 애틋한 마음은 벌써 떠나야 한다는 초조함으로 바뀐다. 국경을 통과, 아르헨티나의 이과수공항에 도착, 티켓 팅을 받고 짐 가방을 부쳤다.
수속을 모두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니 거의 1시가 다 돼간다. 2층의 레스토랑에서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했다. 13시 40분경 1번 게이트를 통과하여 LA (Lan항공기)4029기의 18 K, L의 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과수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는 이곳의 명물인 이과수폭포가 잘 보일 수 있도록 폭포상공을 날기 때문에 창가에 앉아서 멀어져가는 이과수강을 따라 떨어지는 이과수 폭포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관람하였다.
항공기가 고도를 잡자 샌드위치와 과자, 음료수가 제공되었다. 이과수공항을 떠난 지 약 2시간이 됐을 때 광활한 대평원이 끝없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비행기가 고도를 낮춰 착륙 직전, 갑자기 평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거대한 바다가 나타난다.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 「이따이쁘 댐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 「이따이쁘 댐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 「이따이쁘 댐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 「이따이쁘 댐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 「이따이쁘 댐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 「이따이쁘 댐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 「이따이쁘 댐
이과수폭포
이과수폭포
이과수폭포
이과수폭포
상공에서 내려다본 부에노스아이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