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

영원히 잊지 못 할 중남미 여행(2)-해와 달의 피라미드, 아스텍문화 테오티와칸

달리는 말(이재남) 2013. 11. 4. 05:54

                                                                                                            

 멕시코 아스텍문화  신전

 멕시코 아스텍문화 달의 신전

 멕시코 아스텍문화 사자(죽은자)의길

 멕시코 아스텍문화 태양의 신전

 멕시코 아스텍문화 테오티와칸

 멕시코 아스텍문화 테오티와칸

멕시코 아스텍문화 테오티와칸

 

 

멕시코행 비행기로 갈아타고


"네가 어려운 표정을 짓건 말건 내가 알바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입국신고대를 통과하여 짐(가방)을 찾아가지고 멕시코 행 항공기로 갈아타기 위해 옮겨갔다. 이번에는 재킷을 벗으라고 하더니 신발까지 벗고 벨트마저 빼란다. "신발을 벗으라고 하려면 슬리퍼라도 줘야할 것 아닌가!! 이 무례한 놈들아!" 검색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으니 언짢아진다. 기분이 나쁘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지 않겠는가? 탑승대기실에서 기다렸다가 123번 출구를 통해 오후 5시 5분 MX 905 비행기로 갈아타고 출발, 멕시코로 향하였다.

피곤함이 느끼어 온다. 하루는 24시간인데 14시간을 더하여 38시간이 하루로 여겨진다면 얼마나 지루하고 피곤할까? 너무 피곤하면 눈꺼풀이 무겁게 느끼어오는데 바로 그런 시간이다. 눈을 감고 잠을 자려고 노력은 하였으나 마음대로만은 되지 않는다.

멕시코 행 비행기로 갈아타고 1시간쯤 흘렀을까? 멕시카나 항공으로부터 제공하는 식사를 했다. 대한항공과 다르게 여승무원의 서비스는 맘에 들지 않는다. 서양식 서비스라서 그렇게 느끼어지는 걸까? 그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을 시켜 마시고 나니 조금 여유 있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한항공을 탑승하면 항공기의 현재의 위치, 현지의 시간, 얼마동안을 더 비행해야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지를 수시로 네비게이션을 통해 자세히 알려주곤 한다. 그런데 멕시카나 항공사는 전혀 그런 서비스가 없다. 그러니 지금 어디쯤 날고 있는지, 얼마동안을 더 비행해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지 등 궁금하다. 3시간 반을 비행하고서야 내린 멕시코시티의 콜럼버스국제공항에 내린 시간은 이곳 시간으로 밤 10시 40분이다. 입국신고대를 거치고 짐(가방)을 찾아 밖으로 나오려는데 조금순여사의 가방이 바퀴가 빠져 고장이 났다.

항공사의 부주의로 가방이 부서졌으니 그 경위서를 작성하여 항공사에 제출하는데 20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일행이 모두 공항 밖으로 나오면서 이곳의 가이드 임애란 양을 만나서, 그녀와 함께 사건처리를 끝냈으나 아무런 후속조치가 없어 전용버스에 탄 시간은 밤 11시 45분이다.

전용버스가 하룻밤 묵을 Estorill Hotel까지 가는 동안 임애란 양의 멕시코에 관한 간단한 설명이 있은 다음, 본인은 이곳 멕시코시티에서 직접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곧 도착한 호텔의 203호실에 Check in하여 이곳 여행사에서 준비한 김밥 한 줄을 먹었다. 피곤함이 너무 거세게 몰려온다. 우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나서 여행기록을 했더니 새벽 1시가 넘었다. 이제는 내일의 여행일정을 위하여 잠을 자야겠다.


해와 달의 피라미드, 아스텍문화 테오티와칸


2006년 5월 18일 여행 둘째 날이다. 어제 밤은 늦은 시간에 호텔에 Check in하였는데도 잠이 잘 오지 않아 일찍 일어나 여행준비를 했다. 아침식사를 하려고 호텔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이미 다른 일행들은 식사를 마치고 나갔고 우리부부가 제일 늦게 들어가니 별로 먹을 것이 없다. 계란으로 만든 요리와 빵 그리고 과일을 갖다먹고 나왔다. 멕시코의 아침식사는 빵, 우유, 커피, 갓 짜낸 오렌지 주스가 기본이다.

달걀은 수십 가지의 방법으로 요리한다. 그리고 따말, 께사디야, 고기류, 치즈, 소시지를 먹는다. 이 나라사람들은 점점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커피나 주스만 마시는 것이 보편화되어 가고 있단다. 머리가 띵하니 견디기 힘 든다. 시차 때문일까? 이곳 멕시코시티의 해발고도가 2400m라더니 고도 때문일까? 침대에 누워 잠깐 동안 휴식을 취하기는 하였으나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9시 20분에 짐 가방을 끌고나와 전용버스에 싣고 하루의 관광을 출발한다. 전용버스로 도심을 빠져나가면서 길 양쪽의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언덕위에 달동네는 바라보기에도 황량함 그 자체다. 그냥 세멘 블록을 덕지덕지 쳐 발라 쌓고, 그 위에는 겨우 비를 피할 수 있는 것들로만 덮어 씌웠을 뿐이라서 무척 허술하게 보인다. 건물에는 색칠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창문도 없고, 전기도 없다고 한다.

마을에는 공동변소도 하나뿐인 이런 집들이 매우 많아보였다. 이 나라의 도시집중이 심화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란다. 두 시간 남짓 달렸을 게다. 우리일행을 황량한 벌판에 내려놓는다. 매표소에서 단체입장권을 끊어 넓은 주차장을 지나 입구가 있는 건물로 들어갔다. 테오티와칸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비디오카메라를 사용하려면 돈을 더 내야한단다. 광주에서 오신 장신복 사장님은 큰 카메라를 가지고 오셨기 때문에 숨겨 가지고 들어갈 수가 없으므로 돈을 내고 사용티켓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