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362.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_중에서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5. 13:00

 

2011년 3월 18일 오후 6:42공개조회수 1 1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중에서



입있는 사람은 말해 주세요,말이 돼요?눈 있는 사람은 보세요.
보여요? 귀 있는 사람은 들어 봐요,들리나요? 당신들은 봤을 거
예요 들었을 거예요,상처로 사람을 만난다는 걸,상처 때문에 사
람이 다시 만날수 있다는 것을.



그러나 당신들은 내가 당한 상처
에 뭘 줄 수 있나요? 기념촬영을 하시는 건가요?쑈쑈쑈입니까?
열 살의 나이에 맨발로 내가 헤맨 동성로의 겨울밤을 짐작이나
하겠어요?미군이 상륙하고,왜들 이래요?다시 중국군들이 와글
와글 내려오고,이게 무슨 짓들이에요?추워요,배고파요,보고 싶
어요.가혹한 시대로 내몰려진 어린 것들.............................*

책임져요.누가 책임을 지나요?거기 책임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