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346.사람의 향기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5. 12:17


사람의 향기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향기를 품고 태어났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향기가 있는 것이다.


향기로운 사람,
함께 마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멀리 있으면 늘 그리운 사람,
이 얼마나 축복받은 잉생인가


나는 오늘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청학동 훈장의 / '나는 세상을 보고 웃는다' 중에서


사람의 향기는 향수처럼 만들어진 향기가 아니다. 살아온 대로, 걸어온 대로 저절로 안에서
풍겨나온다. 그 향내는 숨길 수 없고, 멀리가고 오래 남는다.
꽃 향기나 향수냄새는 바람결에 따라 떠나지만 사람의 향기는 마음에 머물러 마음을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