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326.바람아, 너마저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5. 09:51


Gust of Wind/모네
1881 Oil on canvas


글/피아212
 
 
 
바람아, 너마저
그렇게 울어대느냐
 
소리내어 울지 못하고
숨을 죽이고 흐느끼는
나는 어쩌라고
 
차라리 비를 뿌려다오
끝이 없이 흐르는
가슴 속 눈물을 모두
씻어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