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250.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4. 21:46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다여름날 소낙비가 시원스레 쏟아질 때면 온 세상이 새롭게 씻어지고내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지는 것만 같아기분이 상쾌해져 행복합니다어린 시절 소낙비가 쏟아져 내리는 날이면그 비를 맞는 재미가 있어속옷이 다 젖도록 그 비를 온몸으로 다 맞으며집으로 돌아왔습니다흠뻑 젖어 드는 기쁨이 있었기에온몸으로 온몸으로다 받아들이고 싶었습니다나이가 들며 소낙비를 어린 날처럼온몸으로 다 맞을 수는 없지만나의 삶을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습니다ㅡ 글, 용혜원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