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주는꽃
31.가을의 길목에서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30. 07:59
가을의 길목에서
가을에 꽃피는 야생식물은 계절적으로 꽃이 가을에 필 따름이지, 식물이 속하는 과는 대체로 여름의 식물과 같다. 가을은 특히 국화와 사리의 계절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국화 · 싸리류와 더불어 여뀌의 종류도 많다. 흰 깃털이 달린 왕고들빼기나 사데풀 같은 국화와 식물의 열매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보면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다. 가을은 벼과나 방동사니과 식물의 잔이삭에 대해 간단한 해부를 하며 식물과 책을 대조하면서 공부하기에 알맞은 계절이다. 이러한 작업에는 봄, 여름에 이어 가을 편에 곁들인 선화가 크게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여름에 꽃을 피웠던 식물들의 열매가 가을까지 남아 있기도 하므로, 가을 식물 열매의 종류나 구조를 관찰하기에도 좋은 때이다. 봄, 여름, 가을 전권에 대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생육 장소는 해설한 것과 같은 곳에 한해서만 자란다는 뜻이 아니라, 대체로 그러한 장소를 선호하므로 다른 곳보다는 더욱 많이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꽃이 피는 시기도 남북으로 또는 장소의 높낮이 등에 따라 어느 정도의 시간적인 엇갈림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주로 중부 지방의 자료에 따랐다. 해설은 식물이 자라는 곳, 높이, 줄기, 잎, 꽃, 열매 등의 형태적 특징을 적었다.
더덕
코스모스
코스모스
천일홍
구절초
맨드라미
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