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본토와 북해도 일주(7)-지옥계곡(지고쿠다니)으로 유명한 노보리벳츠(登別)
홋카이도의 노보리벳츠 지옥계곡
홋카이도의 노보리벳츠 지옥계곡
홋카이도의 노보리벳츠 지옥계곡
홋카이도의 노보리벳츠 지옥계곡
홋카이도의 노보리벳츠 지다이무라
홋카이도의 노보리벳츠 지다이무라
홋카이도의 노보리벳츠 지다이무라
홋카이도의 노보리벳츠 지다이무라
홋카이도의 노보리벳츠 지다이무라
홋카이도의 노보리벳츠 지다이무라에서 연극을 보며
홋카이도의 노보리벳츠 지다이무라에서 연극을 보며
지옥계곡(지고쿠다니)으로 유명한 노보리벳츠(登別)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온천으로 노보리벳츠가 있다. 홋카이도의 옛 지명은 아이누어인 경우가 많은데, 아이누 민족어로 누푸루베츠(희고 탁한 하천)가 그 어원이라고 한다. 노보리벳츠에서는 노보리벳츠 온천이 최고의 관광지라 할 수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볼만한 구경거리는 노보리벳츠 온천 북쪽 산자락에 펼쳐져 있는 지옥계곡이다.
사방에서 피어오르는 유황 중기와 끓는 물은 말 그대로 지옥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이유로 노보리벳츠 온천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는 도깨비가 된다. 메인스트리트의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도깨비 상을 볼 수 있으며 매년 여름에는 지옥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1858년 이곳의 지옥계곡에서 유황을 채굴하던 오카다 한페이란 사람이 공동목욕탕을 만들고, 그 이후 욕탕의 관리자가 된 다키모토킨조오가 사비를 들여 온천까지 도로를 만들어 온천여관을 경영한 것이 노보리벳츠 온천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하얀 화산연기를 내뿜고 있는 지옥계곡(지고쿠다니)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노보리벳츠는 일본의 유명한 온천도시이다.
펄펄 끓어오르는 유황천과 골짜기를 가득 메운 매캐한 유황냄새, 이날처럼 날씨가 궂을 때에는 대낮에도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모습이 마치 지옥에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다. 노보리벳츠는 온천지를 비롯하여, 5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각 지역별로 특색이 있는데, 노보리벳츠지역과 호로벳츠지역, 카루루스지역, 카미노보리벳츠지역, 나카노보리벳츠지역, 와시벳츠지역으로 구분된다.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골프와 스키를 비롯한 테니스와 다양한 어뮤즈먼트를 갖추고 있는 테마파크, 등 각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주차장에 전용버스를 세워놓고 우산을 받으며 계곡으로 올라가 유황냄새가 짙게 나고,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내려왔다. 내려온 일행을 버스에 싣고 다시 옮겨간 곳은 노보리벳츠 지다이무라(登別時代村)다.
지다이무라는 일본가옥과 연극을 중심으로 문화문정의 사무라이 시대(에도시대)를 재현하고 있는 곳으로 충분한 예절과 감동의 여행을 만끽할 수 있고, 시간을 초월한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역시 얄궂게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다이무라를 걸으면서 민속박물관 등을 구경을 하며, 기념사진 촬영도 하고 시간을 초월한 에도시대의 사회상을 풍자한 연극을 30분 정도 보면서 문화체험을 맛보았다.
연극이 끝나 밖으로 나오니 주변은 이미 어둑어둑해지고 있다. 다시 전용버스를 타고 도마코마이항이 있는 곳으로 옮겨갔다. 도마코마이 시는 홋카이도 남서쪽에 위치하는 곳이다. 삿포로 시에서 남쪽으로 차로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무로란 시와 함께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공업도시이자·항만도시이다.
또 주변부에서는 자연경관도 풍부하고 우토나이 호를 시작으로 하는 습지대가 동쪽에 위치해 있다. 메이지 시대로부터 제지업이 발전했고 전후에는 일본 최초의 내륙 항인 도마코마이항(니시코)이 쌓아 올려졌다. 고도 경제성장기에 들어가면서 동부로 대규모 공업 기지가 건설되어 1984년에는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이 조업을 개시했다. 이곳으로부터 신치토세 공항이나 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일본사람들의 전통의식
결혼식은 관혼상제 중의 하나로 일본사람들의 통과의례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거주지 관공서에 혼인서류를 제출하면 새로운 호적이 만들어지면서 공식적으로 혼인이 성립하게 된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아직도 사회적으로 공식적인 인지를 얻기 위해 비싼 의상이나 성대한 피로연을 동반하는 값비싼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결혼식 날짜는 고대 중국이나 일본의 점성술을 기초로 해서 불길한 날을 피해서 잡는다.
전통적인 결혼의식은 식 전날에 시작되는데, 신부는 이날 씨족 신이나 절에 참배하고 부모님을 비롯해 가까운 사람들과 송별 잔치를 연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의 예식은 주로 신랑 집에서 거행된다. 결혼은 종교와 특별한 관계가 없더라도 종교적인 의식을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받아들일 때가 많다. 주로 집에서 하던 결혼식은 신사나 절로 바뀌었고, 세게 제2차 대전 이후에는 호텔이나 레스토랑, 교회, 신사나 기독교 예식을 준비하는 전문 결혼식장 등에서 거행하는 스타일로 변모했다.
최근에는 기독교식의 결혼식도 유행하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신혼부부는 1주일 정도의 신혼여행을 떠나며 아직도 부모가 비용을 나눠 부담하는 성대한 결혼식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당사자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한 개성적인 결혼식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일본 장례식의 약 90%는 불교식으로 치러진다. 사망하면 유해는 따뜻한 물로 씻고, 가족이 손수 흰 수의나 생전에 좋아했던 옷을 입힌다. 최근에는 유해를 씻고 닦는 일은 의사나 간호사가 하고, 옷을 입히는 것은 장의사가 하는 등 장례식의 전 과정을 장의업자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유해는 머리가 북쪽으로 향하게 하고 베개 없이 눕힌 다음 흰 천으로 덮고, 스님이 옆에서 경을 읊고 고인에게 사후의 불교식 이름을 부여한다. 그 후 유해는 칠이 되지 않은 목재 관에 안치된다. 장례기간 동안에는 가벼운 음식이 준비되고 조문객은 조의금을 전하고 다음날 불교식이나 신도식의 장례식이 집이나 절 또는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화장 후에 뼈는 납골항아리에 넣어져 매장되기 전까지 집에 있는 불단에 안치되고, 49일까지 7일마다 납골항아리가 놓여진 제단 옆에서 의식을 올린다. 그러고 나서 납골항아리는 묘지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