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마카오의 워터 쇼「The house of Dancing Water」
필자일행 8명의 공연티켓은 고국에서 예매해왔는데, c석이었다. Vip석의 공연티켓은 우리 돈으로 40만원, A석은 30만원, B석은 20만원, C석은 10만원이다. 그런데 필자의 가족은 한국에서 공연티켓을 예매했었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좌석 값을 지불한 셈이다.
VIP구역과 A구역은 관람위치와 각도가 가장 좋은 좌석이며 B구역은 맨 앞 네 번째 줄까지는 물이 튕기는 자리지만 배우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배우들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좌석이다. C구역은 경제적이고 저렴한 좌석으로 중국 내국인들에게 많이 제공되어 표를 구입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마카오의 씨티 오브 드림의 공연, 워터 쇼장-
세계 유일무이한 워터 쇼인 마카오 「The house of Dancing Water」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물과 완벽한 연기자들의 환상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쇼이다. 약 20억 홍콩달러(한화로 3000억)를 투자해 만든 이 쇼는 City of Dream 내의 전용극장 「댄싱 워터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수중 쇼이다. 공연 일 년 만에 워터 쇼를 찾은 관중이 무려 70여만 명이며 리조트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상품이자 마카오에 가면 꼭 봐야 할 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바다와 육지를 넘나드는 90분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한 왕국의 국왕이 죽은 후, 아들을 왕의 자리에 올리려는 뱀의 여왕과 그에 대응하는 선한 공주 그리고 운명처럼 왕국에 오게 되어 공주와 사랑에 빠지는 한 남자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수중과 지상, 공중을 넘나드는 화려함과 다채로운 서커스와 무용과 묘기는 그 자체가 예술이며 시작과 동시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순식간에 몰입이 되게 해서 정말 지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대가 원형으로 되어있고 좌석이 270도로 되어있다.
-마카오의 씨티 오브 드림의 공연, 워터 쇼「The house of Dancing Water」의 장면-
저녁 공연시간에 맞춰 공연장에 들어가 좌석에 앉고 보니 비교적 앞좌석이었다. 수중공연을 접해본 일이 별로 많지 않았기 때문에 신기하고 매우 재미있게 보았다. 마카오에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봐도 후회 없는 공연이 될 것 같다. 「태양의 서커스」감독이 연출했다는데 가운데 무대가 독특하게 공인(公認)수영장 7배의 물이 들어가는 매머드급 수영장으로 구성돼 있었다. 방금까지는 숲이었다가 무대가 금세 바다로 변하기도 하고, 하늘을 사람들이 날아다니기도 하고 다이빙, 오토 바이쇼, 발레, 수중 쇼를 다양한 장르가 접목되어 있는 아시아 최고의 라이브 퍼포먼스다. 수십 미터 아득한 상공에서 무희들이 다이빙으로 뛰어들며 스펙터클한 쇼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박진감 넘치는 이 쇼는 1시간 30분을 공연한 6시 30분에 끝이 났다. 관객들이 공연장을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걸렸다. City of Dream호텔 앞의 큰 차로를 횡단하여 쉐라톤 호텔의 Border gate를 통과하여 4층의 클럽라운지에 들어갔는데, 거의 7시가 돼가는 시간이었다.
충분한 음식을 확보한 우리가족은 8시까지 저녁식사를 했다. 1-3436호실에 들어온 필자는 욕조에 물을 받아 반신욕을 즐기고 오늘 하루의 여행한 내용을 기록하였더니 거의 10시가 돼가고 있었다. 여행을 즐기면서 피곤해진 몸은 숙면을 통해 피로를 벗어날 수 있으므로 이제부터 숙면에 들어가야 하겠다.
-마카오의 씨티 오브 드림의 공연, 워터 쇼「The house of Dancing Water」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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