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들의 모음

187.피지못한 꽃봉우리일 뿐입니다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2. 4. 08:33



피지못한 꽃봉우리일 뿐입니다


예측할수 없는 미련이
낡은 책갈피 속에 넣어둔
아름다움입니다



제발 그렇게 바라보지 마십시요
무엇이 그렇게 궁금한가요
알고 나면 실망이 클뿐이기에
나는 두려워 숨겨 두었습니다



먼저 꺾지는 마십시요
가슴에 묻어둔 비밀처럼
못본체 외면하지도 마십시요



아련히 멀어진 추억처럼
기다림의 미학을 즐기십시요
나는 피지못한 꽃봉우리일 뿐입니다


- yeabos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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